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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회장 20주기 사진전 개막···최태원 “더 나은 SK 만들겠다”(종합)

최종현 회장 20주기 사진전 개막···최태원 “더 나은 SK 만들겠다”(종합)

등록 2018.08.14 17:17

강길홍

  기자

최종현 SK회장 20주기 사진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최종현 SK회장 20주기 사진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유지들 받들어 더 나은 SK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SK 회장 20주기 사진전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1층 로비에서 개막했다.

사업보국, 인재보국에 헌신한 최종현 회장을 기리기 위해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24일까지 서린사옥과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울산 컴플렉스(CLX), SK하이닉스 이천 및 중국 우시(無錫) 공장 등 총 5곳에서 열린다.

전시 부스에는 최종현 회장의 일상 및 주요 경영활동이 담긴 사진들, 추모 글을 적을 수 있는 디지털 방명록 등이 설치됐다. 구성원들이 고인의 유지를 기려 산림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에 기부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도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오너일가를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막식에 전시장 내부를 둘러본 뒤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기부금을 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진전의 첫 번째 기부자가 됐다.

최 회장은 묘지 난립으로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따라 “내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火葬)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온 최 회장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최종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서 좀 더 나은 SK가 되자는 의미에서 의지를 다지고자 사진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늘리고 글로벌 SK, 사회적공헌을 하는 SK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이번 사진전과 기부 프로그램을 연계한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종현 회장은 형인 최종건 창업주에 이어 선경그룹 2대 회장에 오른 뒤 유공(SK이노베이션)과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을 인수하면서 오늘날의 SK그룹을 만들었다.

전경련 회장 시절인 1997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울 때도 산소호흡기를 꽂은 채 경제 살리기를 호소했던 최종현 회장은 1998년 8월26일 69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다. SK그룹은 최종현 회장 20주기를 맞아 최종현 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기리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이날 오후 수원시청에서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회장 등을 ‘수원을 명예롭게 빛낸 인물’로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올리는 헌액식을 열었다. 명예의 전당에는 최종건, 최종현 회장을 포함해 수원 태생 독립운동가, 서지학자, 교육가 등 총 8명이 이름을 올린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SK에서는 가족을 대표해 최신원 회장이 참석했다. 명예의 전당은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 벽면에 설치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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