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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악플러 재판 증인 출석···“정신적 고통 받고 있다”

최태원 SK회장, 악플러 재판 증인 출석···“정신적 고통 받고 있다”

등록 2018.08.14 18:03

강길홍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최종현 20주기 사진전’ 제막식에 참석 후 오후 4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악플러 형사공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최종현 20주기 사진전’ 제막식에 참석 후 오후 4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악플러 형사공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에 대한 지속적인 악플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4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 513호 법정에서 열린 주부 악플러 김모(61)씨 형사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모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최 회장 관련 악플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특정 뉴스의 댓글란에도 최 회장과 관련한 악플을 지속적으로 달아온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최 회장은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김씨의 댓글은 모두 허위일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악플로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인 등이 정신적 고통을 심하게 받고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악플을 지속적으로 달아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경찰·검찰 등은 수사를 통해 지난 2016년 1~2월 최 회장과 동거인에 대한 허위의 댓글을 단 네티즌이 김씨라는 점을 밝혀내고 김씨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이 김씨를 정식재판에 회부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정식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김씨는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외신기자 조모씨가 최 회장에게 동거인을 소개시켜줬다’는 내용으로 허위의 댓글을 단 혐의로 지난 2016년 9월 불구속 기소돼 1심과 항소심 모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항소심 당시 김씨의 담당 변호사를 최 회장과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친척인 이모 변호사가 맡아 주목을 끈 바 있다. 김씨가 노소영 관장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래회 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자 이후 상고심을 포함해 자신이 연루된 모든 민·형사 사건을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김씨가 스캔들과 언론플레이로 유명한 강변호사를 선임한 배경과 그 결과가 주목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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