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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협, 사외이사 후보에 권순원 숙대 교수 추천

KB금융 노협, 사외이사 후보에 권순원 숙대 교수 추천

등록 2018.01.21 18:44

정백현

  기자

윤종규 회장, 사추위 제외 재추진‘근로자추천이사제’ 또 논란 되나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KB노동조합협의회 제공.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KB노동조합협의회 제공.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협)가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로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아울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도록 정관을 바꾸겠다고 나섰다.

KB금융그룹 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권순원 교수에 대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과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대표이사인 윤종규 회장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제외를 위한 정관변경안 등을 주주 제안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노협은 오는 22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 발의서를 일반주주와 우리사주조합원에게 발송하고 위임장 확보에 나서며 오는 2월 7일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KB금융지주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협은 지난해 11월 윤종규 회장 연임안을 의결한 임시주주총회 때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KB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다른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됐다.

노협의 사외이사 추천 시도가 한 차례 부결됐음에도 또다시 권 교수를 앞세워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내세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는 3월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 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노협은 정관 변경을 통해 당원으로서 공직 또는 정당 활동에 종사한 기간이 총 2년 이상인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간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을 신설하도록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정권과 친밀한 낙하산 인사의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 마련의 성격이 크다.

아울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사추위 위원에서 제외시키도록 하는 안건도 재상정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노협은 지난해 대표이사가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배구조위원회, 감사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6개 위원회의 위원이 될 수 없도록 정관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는 회장이 직접 사추위에 참가하는 등 모든 과정에서 사실상 대표이사 회장의 손바닥 위에 있다”며 “윤 회장을 사추위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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