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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8조원으로 확충···해외사업 확대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8조원으로 확충···해외사업 확대

등록 2017.12.15 20:57

장가람

  기자

우선주 1억3084만2000주 신주 발행 7000억원 증자로 자기자본 8조 확보알파돔 사업 탄력, IMA업무도 가능해

미래에셋대우가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8조원으로 확충한다. 이번 자기자본 확충에 따라 단기적으로 해외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및 자본건전성 안정성이 강화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도 할 수 있게 됐다.

15일 미래에셋대우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억3084만2000주의 우선주 신주 발행 계획을 알렸다. 구주주 배정 80%, 우리사주조합 20% 등으로 증자를 진행하며 실권주는 일반 공모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내년 초 유상증자가 진행될 경우 예상조달금액은 7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과 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통해 꾸준히 자기자본을 확충해왔다. 그 결과 2016년 말 자기자본 규모는 6조67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9월 말) 기준으로는 7조3300억원까지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는 내년 1분기에는 8조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확보한 자금은 투자 비즈니스 중심의 글로벌 IB전략 추진과 해외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자본건전성에 대한 안정성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실제 미래에셋은 판교의 알파돔 시티에 2조원에 가까운 투자 비롯해 네이버와의 각각 5000억원을 투자한 자사주 매입 및 인도 현지 증권사 설립, 중국 유니콘 기업 투자 등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확충된 자본을 통해 글로벌 M&A(인수합병) 추진과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면 레버리지 비율도 720%에서 660% 대로 낮아져 자본 건전성 여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주 발행되는 우선주는 최저 배당금이 보장돼 채권의 이자처럼 안정적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융당국의 초대형IB 육성안 중 자기자본 8조원의 인센티브인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도 할 수 있는 요건도 마련됐다. IMA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통합 운용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4조 인센티브인 단기금융업과 달리 특별한 인가 없이 요건이 맞춰지면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단 아직 금융당국의 세부 규정이 없어 자금조달에도 IMA업무 수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도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확충 계획에 따른 증자”라면서 “IMA를 위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번 증자 이후에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자기주식 매각, 영업실적 확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자본 추가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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