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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14일 이사회 개최···‘MG손보 유증’ 결판 짓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14일 이사회 개최···‘MG손보 유증’ 결판 짓는다

등록 2017.12.08 11:27

차재서

  기자

이사회 판단 따라 ‘매각’ 또는 ‘회생’ “투자규모는 이사회에서 결정할것”

서울 역삼동 MG손해보험 본사.서울 역삼동 MG손해보험 본사.

매각과 회생의 기로에 놓인 MG손해보험의 유상증자 여부가 이달 중순 판가름날 전망이다.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4일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 준공식 일정에 맞춰 임시 이사회를 열고 MG손해보험 투자 안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2개월여간 조율한 유상증자 안건을 최종적으로 결정짓기 위한 자리다.

이날 이사회를 거쳐 MG손보의 유상증자가 확정되면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증 규모가 50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 아래로 떨어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올 9월 말 기준 MG손보의 RBC비율은 115.6%로 지난해 같은달의 229.2%에 비해 113.6%p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지표로, 당국에서는 이를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상증자 대신 매각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외부에서는 이사회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G손보가 위기 때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실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출범 첫 해인 2013년부터 5차례에 걸쳐 2300억여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MG손보는 줄곧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올 들어 흑자로 돌아서긴 했으나 RBC비율은 여전히 업계 최하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상증자로 가닥을 잡을 경우 MG손보는 경영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다시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유상증자 규모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아직까지는 분위기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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