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최호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같은 밤이면' 등의 노래로 잘 알려진 가수 박정운 2천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
인천지검은 박정운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출국 금지 조치했으며 그가 대표로 있는 서울 강남 한 홍보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수천억 원을 받아 가로챈 A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다.
검찰은 이달 초 특경가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A씨 등 관련자 3명을 구속한 상황. 현재 박정운의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박정운을 소환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박정운은 지난 1989년 데뷔, 이후 1991년 2집 '오늘 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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