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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입찰논란.. 저가수주 과연 맞나

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입찰논란.. 저가수주 과연 맞나

등록 2017.10.19 11:19

윤경현

  기자

시장 환경 맞춘 공정한 입찰에 무게다양한 선박 수주 통해 경영정상화해야저가 입찰 논란.. 입찰 금액 비공개“대우조선해양 기술력 건조 큰 문제 없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규모 FPSO 파즈플로.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규모 FPSO 파즈플로.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사전에 철저한 원가검증을 거쳐 이익이 나는 제품만 수주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19일 실명을 밝히지 않은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석유회사 스타로일 부유식 원유 생산설비(FPSO) 수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 환경에 맞춰 공정한 입찰에서 수주한 선박”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입장에서는 일감 확보와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 7조원이 넘는 공적 자금이 투입된 상황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르웨이 석유회사인 스타트 오일(Stat Oil)사는 대우조선해양에 FPSO 발주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주와 관련하여 저가 입찰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 반응과 엇갈린다. 시장 경제의 원칙에 따라 각 사가 수주에 참여했으며 대우조선해양 또한 일감 확보 차원에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또한 이번 입찰이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들이 제시한 선종 가격 등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현재 가격 비교 자체가 어려운 것이 전례다.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업계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에 발주하는 것은 선체(Hull)와 거주구(LQ)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양제품이라기보다는 일반 상선에 가까운 제품”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이라면 선체 및 거주구 건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덧붙여 대한민국 조선소가 건조하는 일반 상선은 모든 프로젝트가 EPC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북해 지역 중 하나인 바렌츠해 지역 공사 경험이 없다는 의문에 대해서는 업계 관계자들의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물론 북해 모든 지역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다 하지는 않았겠지만 기본적으로 북해 지역 건조 경험이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모두 노르웨이 해양산업표준(NORSOK)가 적용되기 때문에 바렌츠해라고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고 수주심의위원에서 수익성 검토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입찰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 수주는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 가격보다는 다른 곳에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스타트 오일 프로젝트 ‘아스타 한스틴’ 해양플랜트를 건조했다. 이후 운반선으로 인도하기 직전 육상 이동 레일의 지반이 무너져 인도가 한 달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경쟁사는 스타트 오일 프로젝트에서 최근 많은 문제점들이 생겨 이번 수주전에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에 반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와 올해 2기의 스타트 오일 해양프로젝트(마리너, 기나크로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선박 수주전에 참여해야 한다”라며 “노르웨이 스타트 오일(Stat Oil)사의 FPSO 선박 입찰가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외신 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업체가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CMA-CGM 사례를 보면 이번 프로젝트 또한 국내 조선사 이외 타국에서 수주할 가능성도 낮지 않으며 최근 침체된 국내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한국 업체가 수주하는 것이 도산 위기로 사회적으로 불거진 협력업체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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