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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파주에 '축구장 9배' IDC 짓는다···"생성형 AI 시대 대응"

IT 통신

LGU+, 파주에 '축구장 9배' IDC 짓는다···"생성형 AI 시대 대응"

등록 2024.04.30 18:29

임재덕

  기자

사진=LGU+ 제공사진=LGU+ 제공

LG유플러스가 경기도 파주시에 축구장 9개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짓는다.

30일 LG유플러스는 신규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하이퍼스케일급이란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뜻한다.

부지 면적은 약 7만3712㎡(2만2298평)다. 축구장 약 9개에 달한다. 기존에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메가센터'의 4.2배, '평촌2센터'의 9.7배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센터가 운영을 개시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LG유플러스가 새 IDC를 구축하는 것은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서버 안정성과 보안 강화 차원에서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파주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복안이다.

AI에 활용되는 고성능 GPU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발열 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공기 흐름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공랭식'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냉각 효율이 높은 액체냉각, 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을 파주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DC 운영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20년 이상 쌓아온 IDC 운영·구축 노하우, 에너지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IDC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무중단 전력 운영 ▲온도관리 ▲보안·화재 대응 등 운영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IDC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의 IDC 사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20 넘게 국내외 IT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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