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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셰일가스 기업 유레카 투자···1억달러 이상

SK, 美셰일가스 기업 유레카 투자···1억달러 이상

등록 2017.09.26 16:10

강길홍

  기자

美 대표적 고성장·고수익 사업 진출‘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본격화

SK, 美셰일가스 기업 유레카 투자···1억달러 이상 기사의 사진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북미 셰일가스 G&P(수송·가공) 사업에 진출한다.

SK㈜는 북미 G&P 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에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SK㈜의 미국 내 법인인 플루투스 캐피탈을 통해 27일(현지시각)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G&P사업이란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 서비스 사업을 의미한다.

유레카는 펜실베니아-오하이오주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에 위치한 G&P 전문업체로서 연 17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이송이 가능한 개더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고정 수수료를 기반으로 한 평균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특정 지역 내 가스 생산 물량에 대한 독점적 처리 권한까지 보유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 상각전 영업이익률이 66%에 달할 정도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SK, 美셰일가스 기업 유레카 투자···1억달러 이상 기사의 사진

2012년 미국 자원생산 기업 블루릿지의 자회사로 설립된 유레카는 2014년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인프라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역량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SK㈜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는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수송·공급을 아우르는 전 밸류체인을 통합·강화함으로써 수익 극대화가 기대된다. 밸류체인은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업스트림, 수송과 가공을 포함하는 미드스트림, 공급·판매 단계인 다운스트림으로 나뉜다.

업스트림인 E&P(자원채굴·생산)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이 사업본부를 미국으로 이전해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SK E&S가 다운스트림인 미국 내 LNG 액화공장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레카 투자를 통해 미드스트림 역량을 강화하면 SK그룹 내 사업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유레카 대주주인 모건스탠리 인프라펀드가 SK와 손을 잡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투자에 굴지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SK㈜의 역량 및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SK 관계자는 “북미 G&P 사업은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LNG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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