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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P2P 카셰어링 업체 ‘TURO’ 지분 참여

SK㈜, 美 P2P 카셰어링 업체 ‘TURO’ 지분 참여

등록 2017.09.07 09:39

수정 2017.09.07 09:45

강길홍

  기자

SOCAR에 이어 글로벌 카셰어링에 직접 투자말레이시아 카셰어링JV 설립 등 사업확장 가속

SK㈜, 美 P2P 카셰어링 업체 ‘TURO’ 지분 참여 기사의 사진

SK㈜가 카셰어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TURO(투로)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투로는 사업확장을 위해 최근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실시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보유한 독일의 자동차 그룹 다임러AG도 SK㈜와 함께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급성장 중인 카셰어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투로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셰어링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영국 내 50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Airbnb)’라 불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2000년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됐으며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전세계로 확산 중이다.

회사가 소유한 차량을 빌려쓰는 B2C 카셰어링 모델(집카·쏘카 등)과 달리 투로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식의 서비스다.

이용자에게는 저렴한 요금이 장점이고 차주에게는 유휴자산인 자동차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공유경제에 익숙한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투로는 매년 두 배에 가까운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SK㈜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목표로 지난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SOCAR)에 지분 투자했다.

이후 쏘카는 SK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회원 수 300만명 돌파, 누적 예약 1000만건 등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SK㈜는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서비스는 올해 말 상용화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다.

투로 역시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투자후보자 중 ICT와 카셰어링 관련 서비스 역량을 다수 보유한 SK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근주 SK㈜ PM1부문장은 “미래에는 차량 소유·이용 행태의 근본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투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사업 기회 발굴과 쏘카-투로-말레이시아 JV 간의 운영 노하우 교류에 따른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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