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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IoT 시대, 미래 홈 변화 주도”

[IFA 2017]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IoT 시대, 미래 홈 변화 주도”

등록 2017.09.01 12:33

강길홍

  기자

소비자 일상 폭넓게 확보한 유일한 기업사용자 중심 IoT·스마트홈 생태계 조성기존 시장 한계에 도전하는 신시장 개척

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7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별 제품보다는 ‘연결성’을 통한 통합 솔루션이 중요해진 시대에 삼성전자가 업계 리더로서 가진 비전을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가전·IT 제품과 IoT 관련 기술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연결성의 시대에 차별화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 부문의 제품 혁신 뿐 아니라 IoT 관련 칩·센서·OS·클라우드·인공지능·음성인식·무선통신·보안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 토탈 IoT 역량을 확보해 왔다.

또한 B2C는 물론 B2B고객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자동차·전력·유통·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의 파트너사들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회사 각 부문의 시너지와 외부 생태계 강화를 통해 기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가치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이러한 노력이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중심 IoT·스마트홈 생태계 조성=삼성전자는 사용자 중심의 이상적인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위해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제품·서비스 혁신 ▲여러 기기를 간편하게 연결·제어하는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외부 생태계 강화와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 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구축에 ‘삼성커넥트’를 도입해 이전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연결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빅스비가 적용된 삼성 스마트폰이 있다면 음성만으로 ‘삼성커넥트’에 연결된 기기들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차원이 다른 경험을 지원한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개발자회의에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소스를 공개해 외부 생태계 강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외부 생태계 강화를 위해 IoT 표준화 관련 글로벌 최대 규모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OCF 보드멤버로 참여해 IoT 표준 제정과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생산하는 모든 스마트가전에는 지난 6월 발표된 OCF 1.0 표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회원사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홈시큐리티·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IoT 기술이 가정이나 사무공간 외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에 효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윤 사장은 “삼성넥스트에서 발굴하는 유망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의 기술도 전체적인 IoT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시장 한계에 도전하는 신시장 개척=윤 사장은 “최근 전자 업계는 유래 없는 시장 성장 정체를 맞고 있다”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에서 경쟁을 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잠재 요구를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TV, 냉장고, 세탁기 등 CE부문에서 다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TV의 경우 2017년을 라이프스타일 TV 시대의 원년으로 삼아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작품을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더 프레임’은 업계 최초로 ‘아트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취향에 따라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와 작가를 연결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 유통 플랫폼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명 미술관·작과들과의 협업으로 향후 사용 가능한 작품 수를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스마트 TV의 영화,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허브 역할이 강화되고 있어 컨텐츠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사용자 배려에서 출발한 혁신으로 프리미엄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세탁기의 경우, 삼성전자는‘액티브워시’ ‘애드워시’ ‘플렉스워시’에 이어 세탁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퀵 드라이브’를 IFA 2017에서 선보였으며 해마다 새로운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북미·유럽 중심으로 규모가 큰 빌트인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해 이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하는 발판을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의 경우 데이코 인수 이후 삼성의 기술을 접목해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새로운 유통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등 사업 초석을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3년내 북미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톱 티어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향후 전자업계의 변화 속도와 방향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소비자·시장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찾아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CE부문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IoT역량 강화, 새로운 시장 창출, B2B 사업 확대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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