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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LG이노텍, 고객사 주문량에 달린 주가 향방

[IT기업 주가 꼬집기]⑦LG이노텍, 고객사 주문량에 달린 주가 향방

등록 2017.05.29 16:29

장가람

  기자

1분기 실적 668억원···전분기比 43.29% ↓2분기 실적도 5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반기엔 고객사 新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될 듯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LG이노텍의 주가가 2개월 가까이 박스권에서 횡보 중이다. 다른 IT부품株와 달리 상승세가 멈췄지만 여전히 증권가에선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한다.

지난 25일 LG이노텍은 전장대비 3500원(2.62%) 떨어진 13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의 경우 올해 초까지만 해도 8만5600원이었지만 3월 24일엔 장 중 14만5000원까지 오르는 등 5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총 8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다 4분기 8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실적개선이 이뤄진 탓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68억원과 36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절반 이상 떨어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타 IT부품주와 달리 LG이노텍의 주가는 3월 말부터 현재까지 단기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입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내다 팔며 상승이 제한적이다.

이달 들어 증권사에서 제시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현재 주가와 괴리율은 7.69% 감소에서 38.46% 증가로 갈린다. LG이노텍이 올해 발표한 5000억원 이상의 고강도 투자가 과도하다는 시각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따라 매출 변동폭이 높은 만큼, 애플이 부품공급을 줄일 경우 재무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반해 일부에서는 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10주년 모델에 듀얼카메라 탑재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시장 성장성이 빠른 전장사업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도 매출 증진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성장을 위해서 설비투자는 불가피하지만 올해 EBITDA(이자 및 세전이익, 7885억원)를 크게 초과할 수 있는 Capex(자본지출)는 다소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너무 높아 이를 맞출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며 “가치 지표도 높아 투자 매력도도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한편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LG이노텍 영업이익 규모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크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거래선 신모델 출시 효과뿐만 아니라 신제품이 추가되는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이전 규모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부품 업체 중에서 애플의 최대 벤더로서 하반기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고 현 주가는 가치 매력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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