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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후 첫 주말 집회···‘축제’ vs ‘불복’

[박대통령 파면]대통령 탄핵 후 첫 주말 집회···‘축제’ vs ‘불복’

등록 2017.03.11 16:23

한재희

  기자

촛불집회, 탄핵 축하 분위기 고조···당분간 집회는 중단탄기국 측, 인정 못해···‘탄핵 인용 무효’ 주장경찰, 폭력 시위에 대한 엄중한 대응 밝히기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주말 탄핵 찬·반 집회가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촛불집회는 ‘축제’ 분위기인 반면 태극기집회 측은 헌재 판결에 ‘반발’ 분위기로 확연히 다른 모습이 연출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라는 제목으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진행한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4~5시 범국민대회 1부, 오후 5~6시30분 범국민대회 2부, 오후 6시 30분~8시 거리행진, 오후 8~10시 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이는 박 전 대통령 파면 후 첫 번째이자 지난해 10월29일부터 매주 이어져 온 주말 집회의 마지막이기도 하다. 설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주말 열리던 광화문 촛불집회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멈춘다. 다음 집회는 오는 25일(21차)과 세월호 참사 3주기(4월16일)를 하루 앞둔 다음달 15일(22차)로 잡혀 있다.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자축하고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공범·부역자 처벌과 박근혜표 정책 폐기도 요구한다.

양심수 석방모임과 KTX 자살 여승무원 동료 등이 발언자로 나선다. 그간 연단에 올랐던 발언자중 큰 호응을 얻었던 시민들도 여럿 참여한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후 처음 열렸던 16차 집회(2월18일)때 시민 1500여명이 모여 만든 ‘촛불권리선언문’을 낭독한다.

전인권·한영애·조PD·권진원·뜨거운감자 등 여러 가수들의 ‘촛불승리 축하 콘서트’와 촛불 든 시민들이 종로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촛불승리 축하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집회 전후로 ‘촛불승리’ 대형 깃발을 휘날리며 행진도 한다. 특히 오후 6시30분 시작될 야간 행진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동대문과 을지로3가 사거리를 거쳐 세종대로 사거리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30분이며, 투입될 방송 차량은 8대다.

퇴진행동 측은 20차 집회에서 누적 참가자 수가 1600만명(연인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차까지 전체 촛불집회 참가자는 1564만명이었다.

대통령 탄핵 기각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대통령 탄핵 기각 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보다 앞선 오후 2시부터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분위기는 점점 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집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서석구 김평우 변호사와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 등이 참가했다. 탄기국은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탄핵 무효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전날 헌재 결정이 ‘법치주의 사망 선고’라고 주장하는 뜻으로 ‘근조(謹弔)’라고 쓰인 검은 리본을 달았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민총궐기대회를 연 뒤 을지로2가를 되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경찰은 파면 결정 당일이었던 전날 폭력을 동반한 과격 시위를 보인 이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세 번째 사망자가 나온만큼 폭력 시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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