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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 늘리는 화장품 업계···생산 인프라 확충

국내 투자 늘리는 화장품 업계···생산 인프라 확충

등록 2017.01.11 07:51

정혜인

  기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국내 생산시설 늘려신세계인터코스, 오산 생산공장 가동 예정한국서 생산된 화장품에 대한 신뢰·수요 높아해외 화장품 기업의 역진출도 이어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화장품업계가 국내에서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발 리스크 등 화장품 산업 환경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나 여전히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위치한 자사 기술연구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투자금은 논의 중이나 기술연구원 중심으로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제조시설 등을 포함한 첨단산업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업체 코스맥스도 평택시 고렴 산업단지 안에 신규 물류센터와 공장을 짓기 위해 86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약 2만7700㎡의 부지에 새로 들어서는 새 공장에서는 마스크시트, 기초화장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화장품 회사 인터코스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도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억원을 조달했다. 인터코스와 신세계인터내셔날코리아가 각각 25억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조달된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신세게인터코스코리아는 현재 경기도 오산에 총 5층 규모, 1만2956㎡(3919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 중으로 1분기 중 가동한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 최대 고객인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등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외 화장품 기업의 한국 역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 기업 신생활그룹은 한국 자회사 '바이오플래넷'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화장품을 생산하고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신생활그룹은 경북화장품특화단지에 화장품 생산시설을 설립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네오뷰'를 자국으로 역진출 시키기 위해서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록시땅그룹은 국내 중소 한방화장품회사 심비오즈를 인수하고 지난해 자연주의 콘셉트 화장품 브랜드 에르보리앙을 선보였다. 에르보리앙의 전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며 향후 중국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업게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에서 생산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국내에 생산시설을 세우고자 하는 기업이 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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