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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 성공

동원산업,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 성공

등록 2017.01.03 10:25

차재서

  기자

동원산업이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에 성공했다. 사진=동원산업 제공동원산업이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에 성공했다. 사진=동원산업 제공

동원산업이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0월 고위도 북대서양에서 참다랑어를 어획해 지난달 일본에 수출했으며 이달 국내 소비자에게도 소량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북위 60도 부근 고위도 북대서양 해역은 수온이 10도 전후로 차갑다. 때문에 이 해역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체온 유지를 위한 지방층이 두껍고 육질도 단단해 최고로 평가받는다.

또한 전세계에서 잡히는 참다랑어 중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아 국제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일반 횟감인 눈다랑어, 황다랑어의 4~5배, 지중해 양식 참다랑어의 1.5배 가격에 판매된다.

다만 고위도 북대서양 해역은 풍랑이 험하고 기상이 좋지 않아 오랜 조업으로 노하우를 갖춘 일본 선단의 독점적 어장이었다.

이에 동원산업은 해당 해역에서 조업을 하기 위해 약 1년반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다. 선체에 파도를 막는 시설을 설치하고 배수시설을 개선하는 등 풍랑에 대비한 선박 개조를 진행했다. 아울러 조업 경험이 풍부한 일본인 어로장을 영입했으며 선원 안전교육도 반목 실시했다.

이러한 준비를 거쳐 지난해 10월 한 달간 아이슬란드 인근 해역에서 연승선 2척이 조업을 진행했고 결국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를 어획했다. 마리당 무게는 평균 200kg가 넘으며 최대 300kg에 이른다.

특히 동원산업 측은 이번 조업 동안 안전과 조업규정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의 보존조치를 철저히 지켰다고 설명했다. 불법어업의 근절을 위해 시행 중인 ‘전자 어획증명제도(eBCD)’에 따라 참치에 태그(Tag)를 부착해 어획물의 불법 유통을 방지하는 등 ICCAT로부터 보존조치를 100%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원산업은 어획한 참다랑어를 지난해 12월에 일본에 수출했고, 일부를 국내로 들여와 이달 각종 소비자 행사와 함께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최고급 참다랑어인 만큼 참치 해체쇼와 시식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일본의 독점적 해역에서 국내 최초로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수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할 수 있다”면서 “동원산업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기술과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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