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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내년에도 신차전쟁 계속된다

車업계, 내년에도 신차전쟁 계속된다

등록 2016.12.14 09:20

강길홍

  기자

현대기아차, 모닝·CK 등 7종 이상한국지엠, 크루즈·볼트EV 등 출격르노삼성, 소형 SUV 클리오 예정쌍용차, 플래그십 SUV Y400 출시

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에 2017년에도 새로운 신차가 쏟아지면서 업체간 ‘신차전쟁’이 계속된다. 현대기아차가 최소 7종 이상의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도 각각 1개 이상의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어서 완성차 5사 모두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현대기아차의 포문은 당초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던 기아차 신형 모닝이 열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닝을 내년 1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신형 모닝을 연내 출시해 쉐보레 스파크와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관측했다.

기아차 모닝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경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올해는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에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쉐보레 스파크에 9년 만에 경차 시장 1위를 빼앗길 전망이다.

프라이드 후속(YB). 사진=기아자동차 제공프라이드 후속(YB).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지난해 신형 모델이 출시된 스파크와 달리 모닝은 모델 노후화로 인해 판매량이 뒤쳐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내년 1월 출시되는 신형 모닝을 통해 경차 시장 1위를 재탈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22일 판매가 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12월 판매실적만 4600대에 달한다.

판매 개시 전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7000여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한 만큼 당분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형 그랜저가 위기에 빠진 현대차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의 첫 스포츠세단 CK(프로젝트명)도 상반기 중 출시된다. CK는 정통 4도어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으로 대중적인 2000cc급은 물론 3000cc를 넘는 고배기량 엔진까지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CK의 경쟁 차종은 BMW 3시리즈와 4시리즈를 비롯해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CK가 출시되면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크루즈. 사진=GM 홈페이지신형 크루즈. 사진=GM 홈페이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80의 디젤 모델이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G80 디젤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디젤 모델이다. 또한 G80은 가솔린 모델을 비롯해 스포츠에 이어 디젤까지 출시되면서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한다.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신차 리스트에는 제네시스 G70과 프라이드 후속(YB) 모델이 올라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인 G70은 G80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 차급을 한단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프라이드 후속 모델은 기아차의 대표 차종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소형 SUV 출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등에서 소형 SUV 크레타를 출시했지만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티볼리·QM3 등 경쟁사 소형 SUV와 승부할 모델을 국내서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제공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올해 신형 말리부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12월 판매 실적에 따라 목표로 세웠던 점유율 10% 이상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볼륨 모델인 신형 크루즈를 내년 1월 출시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크루즈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로 그동안 110개국 이상에서 팔리며 누적 판매량 4000만대를 돌파했다.

신형 크루즈는 지난 2008년 GM대우 시절 출시된 라세티 프리미어 이후 9년 만에 풀체인지 된 모델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서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크루즈는 GM의 신형 제품 플랫폼과 쉐보레의 신규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를 통해 쉐보레 차세대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쌍용차 콘셉트카 ‘LIV-2’ 렌더링 이미지.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쌍용차 콘셉트카 ‘LIV-2’ 렌더링 이미지.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또한 한국지엠은 쉐보레 순수전기차 볼트EV(Bolt EV)의 국내 판매를 내년 상반기 시작한다. 볼트EV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383.17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한국지엠은 주행거리를 혁신적으로 늘린 볼트EV가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SM6와 QM6를 잇달아 출시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새로운 신차를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르노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 1일 열린 한 행사에서 “내년에도 SM6와 QM6의 성공을 이어갈 신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에 렉스터의 후속 모델로 꼽히는 프리미엄 대형 SUV를 표방하는 Y40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렉스턴W보다 상위급으로 제작되는 Y400은 쌍용차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럭셔리 SU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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