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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故 박태준 회장, 교육보국 숭고한 정신 기려야”

권오준 포스코 회장 “故 박태준 회장, 교육보국 숭고한 정신 기려야”

등록 2016.12.13 07:14

윤경현

  기자

제2회 포스코사이언스 심포지엄서포스코청암재단 역점사업8년간 총 243명에 140억원 지원

권오준 포스코 회장.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리나라 과학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기울인 박태준 명예회장의 노고와 교육보국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포스코사이언스 펠로들이 기초과학의 융성과 그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 지난 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회 포스코사이언스 심포지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포스코사이언스 펠로십은 초대 재단 이사장인 박태준 명예회장이 직접 결정하고 추진한 것으로 포스코청암재단의 역점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인류사에서 근대화의 원류로 지목되는 르네상스가 꽃을 피운 기저에는 300년 동안 대를 이어 당대 인재들을 후원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의 헌신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경영학에서는 ‘메디치 효과’”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와 같은 맥락에서 포스코사이언스 펠로들이 기초과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과학한국의 견인차 역할을 해냄으로써 이중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도 배출되고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과학강국으로 굴기하는 ‘포스코 효과’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권오준 이사장, 역대 포스코사이언스 펠로십 출신의 신진교수·포스트닥·박사과정생 80명, 심사위원 교수 8명, 역대 청암과학상 수상자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2007년)·박종일 서울대 교수(2010년)·이상엽 KAIST 특훈교수(2011년)·조윤제 포스텍 교수(2016년),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허태균 고려대 교수, 권호정 PWAC 교수단(제철장학회 출신 해외유학생 교수진) 회장, 양재운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는 '청암 박태준 선생의 과학인재 육성철학과 과학자의 자세'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4개 분야의 학문별 토론회를 개최하고 최신 연구과제에 관해 논의하면서 펠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이언스 토크에서는 역대 포스코청암상-과학상 수상자들이 패널로 참가해 '한국의 기초과학, 과학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과학한국을 이끌어 갈 젊은 과학자들에게 올바른 과학인의 길을 제시했다.

고려대 허태균 교수는 ‘대한민국을 만든 한국인의 마음’,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은 ‘변화의 언저리에서 과학자에게 융합이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마지막 순서에는 제철장학회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포스코 월드 아카데믹 클럽'(PWAC)의 대표인 권호정 연세대 교수가 자리해 이들 교수단이 공동집필해 최근 출간한 도서를 권오준 이사장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또한 이대한 서울대 박사는 “여느 심포지엄보다 내실있게 진행돼 학계의 동향과 최신 트렌드를 살필 수 있었다”며 “과학자의 길로 인생의 항로를 정한 만큼 자부심을 갖고 다른 사이언스펠로과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큰 뜻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천연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과학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어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4개 기초과학 분야의 ‘신진교수-포스닥-박사과정생’을 매년 30명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8년 동안 총 243명의 펠로에게 140억원을 지원해 이들이 국내에서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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