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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ELS 쏠림현상 여전···선제적 위험관리 필요”

진웅섭 금감원장 “ELS 쏠림현상 여전···선제적 위험관리 필요”

등록 2016.12.02 14:42

이승재

  기자

2일 증권사 CEO 간담회 개최

2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2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억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유로스톡스50 등에 대한 쏠림현상이 여전하다”며 “증권사별로 헤지포지션 조정,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한 선제적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웅섭 금감원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15개 증권사 대표이사 등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 및 잠재적인 요인 등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진 원장은 국내 증권업계의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보유채권 손실위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우발채무 현실화, ELS 쏠림현상 등을 꼽았다.

진 원장은 “시장리스크뿐 아니라 환매조건부채권(RP), 전단채 등 단기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더라도 유동성리스크에 직면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증권사 자율기능의 원활한 작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불완전판매와 위법 자기매매 등 불건전·불법행위가 자칫 증권업계에 대한 신뢰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 원장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관리’, ‘감사’ 등 내부통제업무를 담당하는 조직과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금융사의 수수료 체계도 점검이 필요하다”며 “신용공여이자율과 금융상품 판매보수, 중도상환 수수료 등이 과연 합리적인지 증권업계 스스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래 이슈가 되고 있는 애널리스트 문제도 짚어보고 갈 부분이다”며 “상당수의 증권사가 애널리스트의 성과평가를 영업부서 실적과 연동시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리서치의 객관성 및 독립성 확보를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직접금융 활력제고를 위한 증권사의 방안도 제시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자금 조달의 87%가 은행 대출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가 실물경제 여건과 기업.투자자들의 수요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 원장은 “금융당국은 혁신형 기업과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다양한 형태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 “국내 증권업계의 인수역량 강화는 경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 과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신흥국 시장 인프라에 대한 투자확대, 사업모델 발굴 등 해외진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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