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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1500억 손실’ 아냐···정상 수출기업 경영악화”

무보, “‘1500억 손실’ 아냐···정상 수출기업 경영악화”

등록 2016.10.05 16:30

현상철

  기자

정상기업이었지만 클레임 발생해 경영위기위험관리 전담팀 구성···현지실시도 진행

무역보험공사는 5일 최근 제기된 ‘1500억원 규모 손실 위기’ 논란과 관련, 보험 사기가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날 무보에 따르면 수출보험에 가입한 (주)온코퍼레이션은 2014년 2억 달러(약 2220억원)를 대출받았지만, 올해 9월 말 현재 무역보험 한도가 1억4300만 달러(약 1580억원)로 감액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해당 기업에 보증을 선 무보가 1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낼 수 있고, ‘모뉴엘 사고’와 관련돼 면직조치 된 직원이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사실상 ‘보험사기’라는 주장이다.

무보에 따르면 해당 기업에 관세청과 검찰 조사가 진행됐지만, 수출물품이 수반되는 진성거래로 판단돼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보 관계자는 “수출대금이 편취됐다는 의혹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면직조치 된 직원의 해당 업체 재직은 확인된 바 없고, 오히려 이들 지원의 면직조치(2014년 11월) 이후 무역보험 한도는 지속적으로 감액돼 왔다. 해당 기업의 무역보험 한도는 2014년 10월 2억 달러에서 지난해 말 1억5900만 달러, 올해 9월 말 현재 1억4300만 달러로 줄어들고 있다.

무역보험 한도는 해당 기업이 우량 대형유통업체와 정상적인 수출거래를 하면서 2014년 북미지역 시장점유율 6위를 차지하는 등 견실한 기업이었지만, 지난해 말 제품불량에 따른 대규모 클레임 발생해 미국 내 수입자 신용등급이 하향됐기 때문이다.

무보는 위험관리를 위해 전담 T/F를 구성해 2014년부터 무역보험 지원한도를 꾸준히 감액해 왔다.

특히 무보는 제품불량 발생과 관련해 올해만 현지실사를 두 차례 실시했고, 불량에 따른 대응으로 중국 생산공장과의 손해배상 합의서를 작성한 것도 확인했다. 국내외 회수전담 변호사를 선임해 제주본사 가압류와 국내 소송제기 등의 채권회수 조치를 취했고, 미국 내 소송을 위한 현지 재산조사 완료 등 법적인 조치도 취하고 있다.

무보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돼 추가로 확인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한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밝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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