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폰7 시리즈 시판 첫날 흥행 대박 조짐

등록 2016.09.17 12:21

수정 2016.09.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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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방진 기능 및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호응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 리콜 반사이익도 한 몫

왼쪽부터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7. 사진=애플 제공

미국에서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 삼성의 ‘갤럭시노트 7’의 리콜 등의 반사 이익에 힘입어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동부 뉴욕과 서부 캘리포니아 등 전국 매장에는 아이폰 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상당수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하거나 온라인 예약주문을 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기록했다.

실제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의 초기 판매 물량은 아이폰6와 아이폰6S 출시 당시 대비 약 4배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온라인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아이폰7+는 이미 완판됐다”며 “아이폰7 제트-블랙의 인기가 너무 높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를 구매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이와 같은 인기는 새로운 방수·방진 기능과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에 소비자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리콜 사태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의 4대 이통사가 옛 모델을 교환하고 2년간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하면 특정 제품을 무료로 주는 공짜 마케팅도 펼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5일(현지시간)“9월15일 이전에 판매된 제품의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거나 발화할 우려가 있다”며 리콜 방침을 발표했으며 리콜 규모는 약 100만대에 달한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