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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제네시스 G80’로 수입차 아성 넘나

정의선 부회장, ‘제네시스 G80’로 수입차 아성 넘나

등록 2016.06.20 15:11

수정 2016.06.21 07:23

윤경현

  기자

EQ900 이은 두 번째 제네시스 G80..7월 7일 출시외국인 용병 첫 작품..고급화로 승부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등 獨 3사 경쟁서 고객 확보

정의선 부회장의 용병술은 성공카드로 통한다. 글로벌 용병의 첫 작품인 제네시스에 기대가 큰 이유다. 사진=제네시스 제공정의선 부회장의 용병술은 성공카드로 통한다. 글로벌 용병의 첫 작품인 제네시스에 기대가 큰 이유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이 7월 7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13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동급 경쟁 수입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이 G80의 성공적인 안착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제네시스 G80은 정의선 부회장 체제를 평가하는 가시적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 ‘EQ900’이 정몽구 회장 의지가 담긴 모델이었다면 G80이야말로 정의선 사단의 완성작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매실적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EQ900은 지난해 12월 530대를 시작으로 지난 1월 2164대, 2월 2476대, 3월 3570대, 4월 2986대 등으로 월평균 2000~3500대 판매되고 있다. 남은 계약 대수도 7000여대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80은 EQ900과 비교하면 출발부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G80은 지난 2013년 출시된 ‘제네시스(DH)’와 제원상 큰 차이가 없기 때문. 전장 4.990mm, 전폭 1.890mm, 전고 1.480mm, 축거 3.010mm에 엔진형식 또한 람다2 V6 3.3 GDi, 람다2 V6 3.8GDi 엔진을 사용한다. G80 스포츠 모델만 추가됐을 뿐이다.

그럼에도 자동차업계에서는 G80에 호의적이다.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믿음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제네시스 G80은 정의선 부회장이 추구하는 브랜드에 부합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의선 부회장의 용병술도 기대감을 갖게하는 요인이다. 글로벌 용병의 첫 작품인 제네시스에 기대가 큰 이유다. 정 부회장의 탁월한 용병술은 2005년 내리막 판매 실적을 나타낸 기아차를 정 부회장이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당시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영입을 통해 디자인 체질개선으로 정체된 분위기를 쇄신했다.

정 부회장과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협업으로 탄생한 K5는 기아차 부활 서막을 알렸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기아차 K5(1만673대)가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 YF쏘나타(9957대)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기아차 K5의 인기는 당시 계약과 출고까지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도.

베스트셀링카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넘어설 수 없는 철옹성으로 불릴 정도로 중형세단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K5 등장으로 7월, 8월에도 YF쏘나타의 판매량을 넘어선 기록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미 출시된 제네시스(DH)모델을 통한 재해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완성도 DH 모델로 외형적인 변화보다는 실내 및 안전사양 등 ‘퀄리티’의 비중을 높였을 것으로 자동차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은 올 초 현대자동차와 차별화 전략을 도모하기 위해 제네시스 별도 전담조식 출범 이후 첫 작품이다. 지난 2일 2016 부산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전략과 디자인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와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직접 제네시스 G80을 소개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급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디자인과 고객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나가는 동시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제네시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G80는 기존 모델의 성공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완벽한 비례와 정교한 디테일로 고급감을 극대화하며 한 차원 더 진일보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G80 스포츠는 과감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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