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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기 돌입한 한식뷔페, ‘성장’보단 ‘상생’

내실 다지기 돌입한 한식뷔페, ‘성장’보단 ‘상생’

등록 2016.06.15 17:45

임주희

  기자

자연별곡·계절밥상·올반, 매장 증가폭 감소동반위 중기적합업종 지정과 경기 침체 여파농가와 상생 통해 지속 성장 발판 마련

경남 진주시 소재 ‘앉은뱅이 밀’ 농장을 찾은 CJ푸드빌 농가탐방봉사단이 밀 수확에 앞서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앉은뱅이 밀의 특성과 효능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J푸드빌 제공경남 진주시 소재 ‘앉은뱅이 밀’ 농장을 찾은 CJ푸드빌 농가탐방봉사단이 밀 수확에 앞서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앉은뱅이 밀의 특성과 효능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J푸드빌 제공

‘계절밥상’, ‘올반’, ‘자연별곡’ 등 국내 한식 뷔페 업체들이 내실을 다지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자연별곡’과 신세계푸드 ‘올반’, CJ푸드빌 ‘계절밥상’은 올 상반기 점포 출점 속도를 늦췄다.

자연별곡의 경우 2014년 20개이던 매장을 2015년 49개로 100% 이상 출점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기준 올해 자연별곡 매장수는 총 48개로 지난해 대비 1개 매장이 줄어들었다.

이는 일부 매장을 통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측은 매장 통합이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올반의 매장 출점 속도를 늦췄다. 2014년 2개이던 매장수는 2015년 13개로 늘었으나 올해는 1개의 점포만 낸 상태다.

CJ푸드빌도 계절밥상 매장을 2014년 7개에서 2015년에 33개로 5배 가까이 늘렸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7개 늘어난 4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당 업체들이 매장 출점 속도를 늦춘 이유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의 여파가 적지 않다. 또 다른 이유도 존재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최근 들어 외식업계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장기 불황에 빠졌다. 1인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혼밥족은 증가하는 반면 가족단위 외식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커플·가족 단위가 주 고객 층인 한식 뷔페 업체들은 단기 성장보다는 지속적이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농가와의 상생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추가 출점보다는 현재 운영 중인 매장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상생’에 먼저 나선 업체는 CJ푸드빌이다. CJ푸드빌 계절밥상은 우리 땅의 제철 건강 먹거리를 지속 발굴해 소개하고 농가와 상생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계절밥상이 농가와 상생하는 방법은 매장에서 직거래 또는 계약재배 등을 통해 음식의 ‘재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매장 입구와 온라인 쇼핑몰에 농특산물 직거래 공간인 ‘계절장터’를 마련한 것도 상생의 일종이다. 이와 함께 농가를 직접 방문해 바쁜 농번기에 일손을 돕는 등의 방식으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도 지난해 10월 경기도 농식품 소비확대와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연별곡에서 사용되는 식재료를 MOU 체결 농가로부터 직접 공수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연별곡과 함께하는 농가 상생 체험’도 실시해 농가와 소비자의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신세계푸드도 론칭 이후 경기도 양평군을 시작으로 강원도 홍천군 철원군, 경상도 청송군, 경기도 포천군, 충청도 서산시에 이어 이번 전라도 담양군까지 총 7개 지자체와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지역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안정적으로 우수한 농산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규모 외식/식품산업(5.3조 달러)은 자동차산업(1.7조 달러), IT산업(2.9조 달러) 보다 훨씬 크다”며 “진정성 있는 외식 사업을 위해 우리 농산물 적극 사용하고 해외 사업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2020년 외식서비스 전문 글로벌 기업 TOP 10 진입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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