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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황영기 회장, ISA 문턱 더 낮출까

[현장에서]‘검투사’ 황영기 회장, ISA 문턱 더 낮출까

등록 2016.05.31 11:27

김수정

  기자

“가입자 제한·의무가입 등 규제 풀어야”

황영기 회장/금융투자협회 제공황영기 회장/금융투자협회 제공

“ISA 1차적으로는 성공, 하지만 가입금액 너무 적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한국형 ISA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또 다시 기획재정부 설득에 나선다.

황영기 회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시즌2를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출시 11주차를 맞은 ISA는 현재까지 은행을 통해 187만2229명이, 증권사를 통해서는 21만7578명이 가입했다. 가입금액은 은행이 1조2409억원, 증권사는 5609억원이다. ISA는 한 계좌에 펀드, ELS, 예·적금 등을 넣고 관리하면서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국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출범했지만 아직도 가입 규제가 많아 한 계좌당 가입금액이 적다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ISA 시즌2는 기존의 세제혜택은 유지하돼 가입자 제한을 비롯해 가입금액 한도 2000만원, 의무가입기간 5년 등의 규제를 손보겠다는 게 골자다.

그는 “은행은 자사 예·적금을 ISA에 편입할 수 없고 가입자도 소득자와 자영업자로 한정돼 있고 주부, 학생, 실업자 등은 빠져있다”며 “ISA를 실시하고 있는 영국과 일본은 가입자 제한도 없고 소득이 없어도 ISA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영국의 경우 의무가입기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만 계좌 가입이됐는데 계좌당 들어오는 돈은 적다”며 “제약이 있어서 출발이 엉성하니 이를 풀자고 할텐데 어느선까지 규제를 풀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보다 개선해서 가입금액을 올리자고 얘기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ISA 시행 전 황 회장은 간담회 등의 자리를 갖고 정치권과 금융권 인사를 만나 금액이나, 기간 등 가입조건이 엄격하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다.

하반기를 목표로 기재부 세제실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세수 감소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때문에 기재부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 회장은 “ISA가 만들어진것도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시즌2가 올 가을 국회를 통과하면 대성공이고 올해가 아니라면 내년에 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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