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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혜리, 동생바보 등극···이런 누나 있었으면

‘딴따라’ 혜리, 동생바보 등극···이런 누나 있었으면

등록 2016.04.22 09:06

이소희

  기자

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사진=SBS '딴따라' 화면 캡처



‘딴따라’ 혜리가 안방극장을 찡하게 만들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2회에서는 하늘(강민혁 분)에게 음악을 하자고 제안하는 석호(지성 분)를 탐탁지 않아하며 오매불망 하늘 걱정을 하는 그린(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린은 하늘이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을 걱정했다. 석호에게 "동생은 지금 안정이 필요하다. 음악을 하는 게 안정인지 자극인지 잘 모르겠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자전거에 치일 뻔한 그린을 석호가 박력 있게 허리를 감싸 안아주며 보호해 묘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이어 그린은 계속 석호를 믿지 못해 케이톱엔터테인먼트(이하 케이톱)로 찾아갔다가 석호의 퇴사소식 듣고 석호를 사기꾼으로 여겼다. 그런 가운데 케이톱에서 우연히 만난 김주한(허준석 분)의 회상을 통해 주한이 하늘의 성추행범으로 몰린 사건과 관련 있음을 암시했다. 앞으로 그린이 하늘의 억울한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했다.

그 후 그린은 쉼터 앞에서 만난 석호에게 "우리 하늘이 건들지 마. 여기저기 찔리고 뜯겨서 숨만 겨우 쉬고 사는 애한테 당신이 노래로 사기를 쳐?“라고 울분을 쏟았다. 성추행범 누명을 쓰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동생 하늘의 마음을 흔든 석호를 향한 심정인 것. 그린의 절절한 오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린이 이렇게까지 하늘이 노래하는 것을 걱정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과거 음악 하는 하늘을 말리겠다고 찾아 나선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것. 이에 그린은 하늘에게 울며불며 달려갔고 슬픔을 어찌할 길 없는 표정으로 “하늘아”하고 털썩 주저 않아 펑펑 울었다.

그러나 동생을 이기는 누나는 없었다. 그린은 하늘의 오디션장에 찾아가 촉촉한 눈망울로 하늘을 응원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하늘은 다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처럼 혜리는 오매불망 동생 강민혁만 바라보는 열혈누나로 열연을 펼치며 국민누나의 면모를 선보였다. 극중 그린에게는 유일한 가족이기에 더욱 애틋할 수 밖에 없는 동생 하늘이다. 혜리는 그 마음을 촉촉한 눈망울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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