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서비스업 생산 감소 영향소비·투자도 위축···소비절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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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통계청 제공
올해 1월 전체 산업생산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감소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소비를 알 수 있는 소매판매와 투자도 뒷걸음질 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함께 승용차 등 내구재가 큰 폭으로 떨어져 전체 소매판매 지표를 끌어내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1.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0월(-0.8%)과 11월(-0.5%) 감소했던 산업생산은 12월 1.3%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업은 증가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의 감소폭을 메우지 못했다.
광공업생산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10.1%)와 자동차(-3.6%) 등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전달과 비교해 1.8%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11.1%)와 통신·방송장비(12.7%)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전체 하락폭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광공업생산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2.2%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포인트 하락한 72.6%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1%), 보건·사회복지(0.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도 위축됐다.
소비를 알 수 있는 소매판매는 1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의복 등 준내구재(0.7%)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개소세 인하 효과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5%), 운송장비(-11%)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6% 하락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공공부문,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부문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대비 16.1%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은 감소했지만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1.3%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10.3% 늘었다.
건설수주는 주택(-30.3%), 기타건축(-76.8%) 등 건축(-19.7%)에서 줄어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볼 수 있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00.5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102.0으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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