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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크나큰, 그대 마음에 ‘노크’해도 될까요? (종합)

[현장에서] 데뷔 크나큰, 그대 마음에 ‘노크’해도 될까요? (종합)

등록 2016.03.01 06:00

이소희

  기자

사진=YNB사진=YNB


그룹 크나큰(KNK)이 가요계의 문을 힘차게 두드렸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트홀에서 크나큰 데뷔 및 첫 번째 싱글앨범 ‘노크(Kn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멤버들은 수록곡 ‘마음씨’와 타이틀곡 ‘노크' 무대와 함께 동방신기 ’러브 인 디 아이스(Love in the ice)', 고(故) 김광석의 ‘거리에서’ 커버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마친 후 김지훈은 “이런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되고 걱정도 되는데 하던 대로 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다섯 명 평균 연습 기간이 5년인데 다섯 명이 같은 곳을 달려오다 보니 좋은 결과물로 보답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크나큰은 노을, 베스티, 알맹 등이 소속된 YNB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로, 박승준, 김유진 정인성, 김지훈 오희준 5명이 속했다. 팀명은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라는 의미와 ‘자신들의 음악으로 케이팝의 문을 두드린다’는 포부가 담긴 이름이다.

다섯 멤버들은 평균 신장 185cm에 훈훈한 비주얼을 갖췄다. 게다가 기본 5년의 긴 연습 생활을 거치며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완성형 아이돌’이다. 멤버 김유진은 TS엔터테인먼트, 오희준은 FNC엔터테인먼트, 박승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치기도 했다.

긴 연습 기간만큼 실력은 더해지지만, 기다림 역시 여전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박승준은 “다른 회사에 있다가 다들 모인 건데, 당시 막막한 심정도 있었다. ‘이게 맞는 길인가’ 싶기도 했다. 긴 연습 기간에 지치기도 했지만 기다릴 수 있었고, 더 큰 간절함이 생겼다”고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YNB사진=YNB


또 박승준은 “방탄소년단이 안 부러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면서도 “잘 돼서 그 점은 기분이 좋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습을 같이 해서 연락도 같이 하고 지낸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보다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희준은 “음악을 처음 시작하려고 했던 게 좋아서였다. 좌절감도 있었지만 좋은 회사와 팀을 만나서 다행이다. 지금은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룹 비에이피(B.A.P)의 데뷔 팀에 있던 김유진은 “스스로 내가 부족하다는 느낌 때문에 나오게 됐다. 비에이피 선배님들이 데뷔 쇼케이스할 때 가기도 했고, 콘서트를 보러 가서 만났을 때도 친하게 잘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에이피를 보면서 ‘저 사람들 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멋있다. 한때 같이 연습생활을 해서 좋다’는 생각을 했다. 활동 기간이 겹치는데, 내가 먼저 연락을 드렸더니 ‘만나서 반갑고 방송국에서 인사하자’고 하더라”고 돈독한 우애를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데뷔를 한 만큼, 만발의 준비도 마쳤다. 크나큰은 데뷔 전 네이버 V앱 YNB채널을 통해 매일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각종 대학교 행사 무대에 오르며 실전 능력을 키웠다.

특히 대학교 행사에서 수많은 관객을 만난 것에 대해 김지훈은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호응과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인성은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데뷔 전인데 이렇게 호응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YNB사진=YNB



첫 번째 싱글앨범 ‘노크’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노크’와 수록곡 ‘마음씨’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노크’는 마치 영화 음악을 연상시키는 스트링의 합연과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화려한 백그라운드 보컬과 탄탄한 가창력 및 래핑은 웅장한 스케일과 조화를 이룬다. 멤버 김유진이 랩메이킹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수록곡 ‘마음씨’는 다섯 멤버들의 화음이 어우러진 곡으로,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인다. 연인의 이름을 부르는 듯한 후렴구 가사 상상력을 자극하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이날 크나큰은 무대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남성적인, 서정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보여줬다. 또 잔잔한 멜로디와 목소리로 마음을 울렸고 생각지 못한 아름다운 화음과 기타 연주 실력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큰 키에 무뚝뚝한 인상을 내뿜는 것과 달리, 허당스러우면서도 의외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남성 5인조 그룹이 드문 요즘 가요계에서 크나큰의 ‘노크’가 가요계의 문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나큰 첫 번째 싱글앨범 ‘노크’는 오는 3월 3일 온오프라인 발매된다. 이에 앞서 크나큰은 오는 3월 1일 SBS MTV ‘더 쇼 시즌5’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나선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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