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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현대기아차 잡아라

[新車전쟁]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현대기아차 잡아라

등록 2016.02.23 09:25

강길홍

  기자

국내3사 물량공세···3위 싸움 치열한국GM, 내수점유율 10% 돌파 목표쌍용차, 올해도 ‘티볼리’ 돌풍 기대르노삼성 SM6 내세워 내수 3위 탈환

쉐보레 신형 크루즈 디젤. 사진=쉐보레 제공쉐보레 신형 크루즈 디젤. 사진=쉐보레 제공


한국GM, 쌍용차, 르로삼성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저마다 의미 있는 목표를 내세우며 대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수입차와도 힘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이들 3사는 신차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총 15만840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 회사 출범이래 사상 최대 판매량이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출시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의 신차들이 흥행몰이에 성공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한국GM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수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GM의 내수 점유율은 2011년 8.9%, 2012년 9.5%, 2013년 9.8%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4년 9.3%, 지난해 8.6%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입차의 급격한 증가가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GM은 올해는 반드시 내수 시장점유율 10%를 넘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도 풀체인지 모델은 물론 부분변경 모델까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특히 볼륨모델인 중형차 말리부와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볼트 등이 주목을 받는다.

한국GM에서 가장 먼저 출격하는 신차는 다음달 출시되는 준중형 세단 쉐보레 크루즈의 디젤 모델이다. 지난 1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크루즈 디젤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1.6리터 디젤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기존 1.8리터 가솔린 엔진 및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에 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

쉐보레 볼트. 사진=쉐보레 제공쉐보레 볼트. 사진=쉐보레 제공



쉐보레 트랙스와 올란도에 적용되며 호평을 받은 1.6리터 디젤 엔진은 134마력의 최대출력과 32.6kg.m의 동급 최대 토크를 바탕으로 기존 2.0 디젤 엔진과 대등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연말께에는 2세대 크루즈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형 크루즈는 이전 모델 대비 68mm 길어졌지만 차체 높이는 25mm 낮아지면서 스포티한 느낌이 강해졌다. 다운사이징 트렌드에 맞춰 최고출력 153마력의 신형 1.4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SUV 라인업도 강화한다. 한국GM은 올란도, 트랙스에 이어 유로6를 충족하는 쉐보레 신형 캡티바를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캡티바는 170마력 수준의 2.0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쉐보레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와이드 앤드 로우’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 주행연장전기차(EREV) 차세대 볼트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101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8.4kWh 리튬이온배터리, 2개의 전기모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5km 주행이 가능하다.

차세대 말리부는 국내 중형차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구글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로 꼽혔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모델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60마력을 내며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을 갖췄다.

쉐보레 신형 말리부. 사진=쉐보레 제공쉐보레 신형 말리부. 사진=쉐보레 제공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9만9664대를 판매했다. 2003년(13만1283대) 이후 12년 만의 최대실적이다. 내수점유율은 5.4%다. 올해 판매목표는 당연히 10만대 돌파다.

지난해 실적 견인 모델은 역시나 티볼리다.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는 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 등 총 6만3693대가 판매되면서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도 티볼리를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공략한다면 1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음달 출시되는 롱바디 버전 가세로 라인업이 확대되는 티볼리의 돌풍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티볼리 롱바디의 차명을 티볼리 에어로 확정하고 최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볼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티볼리 에어의 차명은 공기가 생명 활동의 필수인 것처럼 다양한 활동을 제약 없이 즐기는 데 꼭 필요한 SUV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결정됐다.

티볼리 에어는 동급 차종은 물론 대형 모델을 뛰어 넘는 압도적인 적재공간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도 부족함 없는 활용성을 제공한다. 쌍용차 측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즐겁게 변화시키는 토대가 되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롱보디 모델의 차명을 ‘티볼리 에어’로 확정하고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롱보디 모델의 차명을 ‘티볼리 에어’로 확정하고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티볼리 에어의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는 렌더링 이미지는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벨 타입의 범퍼가 조화를 이룬 전면부가 눈길을 끈다. 전면에서 측면으로 리드미컬하게 연결된 캐릭터 라인을 통해 역동성과 강인함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항상 현대기아차에 이은 내수 점유율 3위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지난해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8만17대에 그치면서 점유율은 4.3%에 불과했다. 완성차 5사 가운데 꼴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의 올해 내수점유율 10%를 달성해 3위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의 이같은 자신감은 다음달 출시되는 SM6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 르노삼성의 올해 내수 점유율은 SM6의 판매량에 좌우한다는 의미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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