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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상당 수준 기술 발전”

“北 미사일 상당 수준 기술 발전”

등록 2016.02.08 17:29

서승범

  기자

엔진·탑재 무게 등 강화

북한이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이전 2012년 12월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 비해 상당 수준 기술 발전을 이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발사한 미사일은 불과 3년여 만에 미사일에 탑재한 물체 무게를 2배로 늘렸으며, 엔진 힘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핵탄두 미사일 개발도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에 탑재한 물체의 중량이 2012년 12월(100㎏)에 비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500㎏의 물체를 얹어 궤도 진입에 성공할 경우 장거리 핵탄도미사일 보유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물론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평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까지 500㎏ 미만으로 줄이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핵탄두 무게를 200㎏까지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 성능 개선에 힘을 쏟을 경우 수년 안으로 장거리 핵탄도미사일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엔진의 힘도 2012년 12월 쏜 미사일보다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우주공학 전문가인 사와오카 아키라(澤岡昭) 일본 다이도(大同)대 학장은 장거리 미사일의 1단계와 2단계 분리에 소요된 시간이 짧아진 점을 근거로 엔진의 힘이 강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거리도 늘렸을 가능성도 높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번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를 ‘5000㎞ 이상’이라고만 밝혔지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을 가정할 경우 사거리는 훨씬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이 기술을 갖출 경우 미국 동부 지역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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