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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패닉에 해외주식펀드도 “안전지대 없다”

글로벌 증시 패닉에 해외주식펀드도 “안전지대 없다”

등록 2016.01.21 14:59

김수정

  기자

새해 순자산 2兆 증발중국주식펀드 연초 후 수익률 -13.32%“펀드 신규투자 자제해야”

글로벌증시가 폭락하면서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고꾸라지고 있다. 새해들어 펀드 순자산 2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대규모 원금 손실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21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해외주식형펀드(2520개)의 순자산은 16조250억원으로 연초대비 1조846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은 설정액의 현재가치가 얼마인지 보여주는 수치다.

국가별 감소추이를 보면 국가별해외주식펀드 순자산 중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에서 8981억원의 순자산이 증발했다.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주식 펀드는 각각 470억원, 761억원이 줄어들었다. 이 외에 러시아펀드 297억원, 인도펀드 235억원, 브라질펀드 77억원 등 신흥국펀드에서 순자산이 빠졌다.

연초 환율 불안, 국제유가 급락 등의 악재가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번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보름 새 300포인트 넘게 빠졌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034.79포인트 급락했다. 홍콩H지수 역시 전날 장 중 7000포인트로 무너진 이후 이날 8099.94에 시작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 들어 두번이나 1만6000선이 무너졌다.

자료: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로(단위 %)자료: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로(단위 %)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지난해 선방하던 일본주식펀드도 무너지면서 안전지대가 사라졌다.

중국주식펀드(-13.32%), 브라질주식(-10.67%), 러시아주식(-12.54) 등 신흥국펀드에서 연초 후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고 미국펀드와 일본펀드도 -9%대를 기록했다.

원유DLS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서 녹인 공포가 현실화된데 이어 주식형펀드에서도 원금 손실 우려가 발생하자 ‘돈맥경화’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펀드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신규 자금 유입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게 중국펀드인데 가장 변동성이 큰 국가가 중국과 홍콩”이라며 “해외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기간이나 규모로 봐서 저가매수가 들어온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시장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가정에 대비해야 한다”며 “선진국 펀드는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상품의 경우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좋고 이머징펀드는 반등 시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이 연구원은 “신규 진입을 노리는 사람들은 목적성을 가진 테마성 펀드가 아닌 이상 국가별 펀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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