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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 24일 만에 자진 출두···한상균 “공안 탄압의 불법적 실체 밝힐 것”

은신 24일 만에 자진 출두···한상균 “공안 탄압의 불법적 실체 밝힐 것”

등록 2015.12.10 13:57

수정 2015.12.10 13:58

안민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에게 일반교통방해, 해산명령 불응,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10일 오전 1025분경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함께 모습을 들냈다. 한 위원장은 대웅전에 들어가 절을 올린 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이동해 자승 총무원장 스님과 면담을 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들과 신도들 앞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법정에서 광기 어린 공안탄압의 불법적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혼돈에 빠진 불의한 정권의 민낯을 까발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는 지금 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저울질할 것인가”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악 법안 처리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며 야당에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 위원장은 조계사 밖으로 나가 경찰 호송차를 타 남대문 경찰서로 이송됐다.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르면 오는 11일 신청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작년 5월 2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면 행진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에 계속 출석하지 않자 법원은 지난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올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경찰을 피해 왔다.

그러다 1차 총궐기 집회가 열린 지난달 14일 오후 집회에 참가했고, 경찰 포위망이 강화되자 이틀 뒤인 16일 밤 조계사로 피신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집회 당시 폭력시위도 주도했다고 보고 형법상 소요죄 적용까지 검토하고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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