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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파격인사 2탄··· 부서장 사전제 발령

이광구 우리은행장 파격인사 2탄··· 부서장 사전제 발령

등록 2015.12.08 08:01

수정 2015.12.08 08:05

박종준

  기자

그룹제 조직 개편 이어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 도입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이광구(사진) 우리은행장이 ‘은행권 최초’ 부서장 사전 발령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7일 은행 인사 최초로 정기 인사이동 전 본부부서장을 사전에 내정해 인사발령을 내는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본부부서장 사전 인사 발령제는 지난해 이광구 은행장 취임 후 실시했던 정기 원샷인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다.

우리은행 측은 본부부서장을 미리 발표함으로써 내정된 부서장은 지난 4일 선임된 임원과 함께 사전에 충분히 업무를 파악해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한 정기인사 후 바로 영업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55개 본부부서 중 50%가량 대폭 교체된 이번 본부부서장에는 일선 영업조직에서 성과가 우수하거나 젊고 리더십이 강한 지점장급을 선발해 영업점과의 소통과 지원을 원활하게 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또한, 향후 본부부서장 이하 팀장급 정기인사에서도 영업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을 대거 발탁해 업무 기획시 영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가장 먼저 시작한 임원인사에 이어 만 1영업일만에 본부부서장을 내정, 12월 중순까지 정기인사를 한 번에 마무리함으로써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2016년 영업을 12월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영업을 통해 실적으로 우리은행의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2016년은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완수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조직들을 묶어 그룹장이 관할토록 하는 ‘그룹제’로 개편했다. 기존 10본부 10단 57개 본부 체제에서 3그룹 10본부 9단 55개 본부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이 행장은 기전 수석부행장 체제를 과감히 탈피하고, 민영화 작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그룹제 체제로 조직을 대수술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 했다는 점이다. 비대면 마케팅 역량을 강화 차원이다.

결국 이 행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자기 만의 색깔을 명확하게 하고, 자신의 미션인 민영화 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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