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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자본 확충 시급’···금융당국 권고치 미달

수출입은행 ‘자본 확충 시급’···금융당국 권고치 미달

등록 2015.11.25 06:00

조계원

  기자

2014년말 10.40%→2015년 6월말 10.13%→9월말 9.44%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수은에 1조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수은에 1조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금융당국의 건전성 권고치를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출입은행의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통해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이 9.44%라고 발표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 역시 8.22%를 기록해 10%를 넘지 못했다.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은 2014년말 10.40%에서 올해 6월말 10.13%로 하락세를 이어 왔다. 결국 9월말 9.44%까지 떨어지면서 10%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국내 일반은행은 물론 특수은행을 포함한 전체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총자본비율이 10% 이하로 내려간 은행은 단 한곳도 존재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경영부실위험을 적기에 파악·조치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하고, 은행의 총자본비율을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를 상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 도입에 따라 은행들에 최대 2.5%의 추가자본 확충을 지시할 예정이어서 수출입은행의 자본부족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수은의 자본 하락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라 수은이 지원한 경기민감 업종의 악화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성동조선해양 등 조선업에 지원한 수조원의 자금이 물리면서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정부에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요구한 상태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올해 국감 당시 “지난 10년 동안 자산이 빠르게 증가한 반면 자본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수은이 지원한 전략사업들의 상황이 좋지 못해 증자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 행장의 요청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한국전련 주식을 통해 현물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기재부는 현물출자에 앞서 수은의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1조원 규모의 증자 요청을 모두 받아 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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