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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정웅인, 중년 브로맨스

[TV들여다보기]‘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정웅인, 중년 브로맨스

등록 2015.11.19 11:07

이이슬

  기자

'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정웅인 / 사진=MBC'달콤살벌 패밀리' 정준호-정웅인 / 사진=MBC


'유쾌하다'

정준호-정웅인 콤비는 옳았다. 능청스럽고 개구진 유머와 애환을 적절히 버무린 이들의 호흡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1회에서는 보스 아빠 윤태수(정준호 분)이 조직에서는 분투하지만 집에서는 가족들의 눈치를 살피는 가장으로 분했다.

이날 충청도 사투리를 걸쭉하게 내뱉으며 등장한 정준호는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직업은 조폭. 채무자에게 변재를 닥달하며 냉정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집에서는 서열 꼴찌 아빠로 애잔한 모습을 보였다.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가족들에게 좀 더 떳떳하고 싶었던 윤태수는 영화 제작자로 전직을 꿈꿨다. 만보로부터 30억 투자를 이끌어내지만 결국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정웅인은 백만호 회장 외동아들 벡기범으로 등장했다. 정준호와 정웅인은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 이후 14년 만에 재회했다. 이번에도 두 사람은 명불허전의 호흡을 보였다. 조폭이라는 익숙한 옷을 입고 만난 두 사람이지만 더 깊고 진한 브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더했다.

사진=MBC '달콤살벌 패밀리'사진=MBC '달콤살벌 패밀리'


믿고 볼만하다.

탄탄한 중년배우 정준호, 정웅인, 문정희 등이 극의 튼튼한 줄기를 이루고, 여기에 코믹이라는 부담없는 장르라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준호-정웅인이 선보일 중년의 브로맨스가 신선하다. 브로맨스는 1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은 코믹한 호흡으로 색다른 모습을 안방극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아내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두 얼굴의 가장 윤태수(정준호 분)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리는 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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