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순수 국산 선박용 ‘힘센(HiMSEN)엔진’의 도면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관련 업체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부산 영도구와 강서구, 경남 김해시의 선박 부품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이 도면 유출 의혹을 제기한 지 3개월 만에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검찰은 전문 분야에 대한 법리 검토 등을 진행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부품 도면 등을 분석해 힘센엔진 도면의 유출 경로를 파악에 나설 전망이다.
압수수색한 업체 3곳 중 2곳은 엔진 주요 부품인 실린더 헤드를 만들고 1곳은 이 부품을 해외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10년간 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2000년에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대형선박 내부에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거나 중형 선박의 추진용으로도 장착되며 지금까지 총 9000여대가 생산돼 40여개국에 수출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부품을 납품하지 않는 몇몇 업체에서 힘센엔진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목형(나무 모형)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부산 영도구와 강서구, 경남 김해시의 선박 부품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이 도면 유출 의혹을 제기한 지 3개월 만에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검찰은 전문 분야에 대한 법리 검토 등을 진행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부품 도면 등을 분석해 힘센엔진 도면의 유출 경로를 파악에 나설 전망이다.
압수수색한 업체 3곳 중 2곳은 엔진 주요 부품인 실린더 헤드를 만들고 1곳은 이 부품을 해외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10년간 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2000년에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대형선박 내부에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거나 중형 선박의 추진용으로도 장착되며 지금까지 총 9000여대가 생산돼 40여개국에 수출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부품을 납품하지 않는 몇몇 업체에서 힘센엔진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목형(나무 모형)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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