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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떼어낸 현대차, ‘New 플래그십 세단’ 내놓는다

‘제네시스’ 떼어낸 현대차, ‘New 플래그십 세단’ 내놓는다

등록 2015.11.11 08:30

강길홍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으로 고급세단 그랜저·아슬란만 남아판매량 떨어지는 아슬란 플래그십 세단으로 무게감 떨어져2020년까지 두 브랜드 공유···이후 현대차 뉴 라인업 전망

현대차 프리미엄 콤포트 세단 '아슬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프리미엄 콤포트 세단 '아슬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제네시스’를 고급차 독립 브랜드로 떼어 놓은 현대차가 ‘New 플래그십 세단’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가 ‘제네시스 EQ900’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다음달 출시된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브랜드가 아닌 현대차 브랜드를 달고 있는 세단 중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된 아슬란이 최상위 모델이 됐다.

그동안 현대차 세단은 플래그십 세단인 에쿠스를 필두로 제네시스-아슬란-그랜저=쏘나타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상위에 있는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독립함에 따라 아슬란이 현대차 세단 가운데 가장 고급 모델인 플래그십 세단이 되는 셈이다.

플래그십(flag-ship)은 해군 함대 제독이 탄 주력함을 말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을 플래그십 세단으로 부른다.

그러나 아슬란이 플래그십 모델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슬란은 현대차가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의 정면대결을 선언하며 선보인 모델이지만 현대차의 기대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슬란의 올해 1~10월 누적판매량이 7463대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375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아슬란은 내수 시장을 공략을 목표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중국 등의 지역에서 극히 일부 물량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아슬란이 현대차를 대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슬란의 하위 모델인 그랜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세단인 것은 분명하지만 해외 경쟁사의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하면 차급이 낮은 편에 속하는 것이 문제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EQ900과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아슬란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플래그십 세단이 단순히 판매량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아슬란을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출시하면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판매와 서비스센터를 공유하게 되는 만큼 아슬란을 플래그십 세단으로 적극적으로 내세우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완전히 독립하는 2020년 이전에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도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까지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을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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