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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어본 이별후의 애절한 잔상···신승훈 ‘이게 나예요’

[신곡 엿듣기] 누구나 겪어본 이별후의 애절한 잔상···신승훈 ‘이게 나예요’

등록 2015.10.29 00:40

김아름

  기자

신승훈./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신승훈./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또 하나의 애절한 발라드를 써내려갔다. 9년만에 선보이는 ‘신승훈표 발라드’다.

신승훈은 29일 0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9년만의 정규 11집 part.1 ‘I am...’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의 호소력과 담백함, 절제의 미를 25년의 내공으로 녹여 낸 수작 중 하나다.

신승훈은 1집부터 8집까지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 작사해 1700만장이라는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13년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해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성을 오랜만에 다시 풀어냈다.

“오늘도 그런 얘길 들었죠 좋은 일 있느냐고 웃는 모습 좋다고 / 그래요 이젠 그댈 잊으려 해요 / 나의 전부였던 그대를 보내주려고 해요”로 시작되는 신승훈의 애절함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마음을 애써 덤덤하게 표현했다.

“이게 뭐예요 그댄 없이 안된다면서 / 죽을것만 같던 시간이 기억나질 않아요 / 이게 뭐예요 나쁜 사람 된 것 같아요 / 내가 미안하지 않게 먼저 날 잊었다고 말해요···이게 나예요 / 지금 아픈걸 참지 못해서 / 우리 좋은 추억들까지 모두 지우려 해요 / 이게 뭐예요 잊으려고 잠을 청하고 다시 잊기 위해 눈떠야 하는 / 아픈 나를 아나요 / 사랑이 뭐 이래요”로 연결되는 잔잔한 후렴구와 마무리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렸던 신승훈표 발라드의 애절한 매력을 가장 잘 표현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음감회에서 신승훈은 ‘이게 나예요’에 대해 “자극적인 훅이나 지나친 슬픔은 뺐다. 좀 시간이 지날수록 묻어나는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여러번 듣다보면 그 슬픔이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신승훈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절제된 슬픔에 이별한 연인들의 마음을 담아내 지나가는 쓸쓸한 가을에 듣기에 안성맞춤인 곡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서는 배우 송재림과 공승연이 출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남자의 이별을 선언으로 시작한 뮤직비디오는 가사를 그대로 따르는 과거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몰입도를 더했다.

한편 신승훈의 다양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정규 11집 part.2는 오는 11월 중순 발매할 예정이며, 오는 12월4일~6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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