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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Q 깜짝 실적 주가 급등···“화학·석유개발 박차”

SK이노베이션, 3Q 깜짝 실적 주가 급등···“화학·석유개발 박차”

등록 2015.10.23 16:38

최은화

  기자

전문가 예상치比 월등한 실적
“호실적에 배당 가능성 높을 것”

SK이노베이션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8.76%(9500원) 오른 1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4% 증가한 3639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4474억7900만원으로 2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52억7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당초 시장예상치보다 월등한 실적으로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다.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IBK투자증권은 영업이익 520억원, 하나금융투자는 737억원, 현대증권은 1424억원, NH투자증권은 2697억원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고급 윤활유 원료인 G3 부문에서 SK이노베이션의 세계 점유율은 40%에 달한다“면서도 “중국석유화공(SINOPEC) 등 국영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원유 수입 권한이 민간 정유사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민간 정유사들의 원료 소싱 능력이 강화돼 내수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3분기에 정유부문은 유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재고평가손실의 발생으로 748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유가가 워낙 많이 하락하기도 했고 마진에 대해 우려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여러 가지로 원가 관련 운영을 잘 해서 완충이 되면서 시장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재고 관련 손실은 3400억원으로 추정되며 석유사업이 2900억원, 나머지가 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외 부문에서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영업부문에서는 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전사 1000억원 정도의 환율 상승 효과를 누렸으며 그 중 석유사업은 800억원 정도의 환율효과를 얻었다”며 “나머지 사업에서 200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환경규제 정책이 지속되는 것에 힘입어 소비자의 전기차 인식 개선을 감안해 수익성 높은 배터리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적의 원유 믹스 생산을 위해 산유국이 제안하는 조건과 유종 등을 검토 중이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국영정유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가 발주한 석유제품 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관계자는 “향후 3개년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라며 “이제까지는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투자를 줄이고 안정화에 힘썼지만 앞으로는 화학이나 석유개발 등에 주력을 다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호실적 기록에 따라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배당계획에 대해서는 “이사회쪽에서 연말 지나서 결정을 할 예정”이라면서 “작년에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무배당을 했지만 올해는 이익이 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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