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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바이스를 집중 육성하자

[창간10년]스마트 디바이스를 집중 육성하자

등록 2015.10.27 08:24

수정 2015.10.27 08:39

현상철

  기자

기술개발 중심 산업으로 재편 10년 앞선다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로4200억원 투자해 글로벌 시장 선점

스마트 디바이스를 집중 육성하자 기사의 사진


과학 IT기술의 발전은 세계시장 흐름을 바꿔놓았다. 10년 전 상상을 못했던 스마트폰은 이제 개인 PC를 넘어서 인문학적 요소로도 다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속가능한 미래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글로벌 미래기술을 이끌 리더로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신성장 산업의 지속적인 육성은 앞으로 각국 경제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가 글로벌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고 세계 속 한 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 했다. 앞으로 다가올 세대의 삶에 적용될 기술은 한국경제 10년 혹은 그 이상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이제는 ‘스마트 디바이스’ 세대
최근까지 세계 ICT 시장을 주도해온 PC와 스마트폰 등 우리나라 주력 디바이스 산업은 올해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1년 51.7%에서 2013년 21.3%로 떨어지다 올해 8.9%로 주저앉은 뒤 2017년에 5.1%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사이 글로벌 기업들은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 기기), IoT(사물인터넷)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본격화 되고 있다.

세계 IoT 디바이스 판매량은 2014년 37억5000만대에서 2020년 250억대로 급성장할 전망(Gartner, 2014)이다. 이미 지멘스, 보쉬, MS, Google, SKT, 레노버, 화웨이, IBM, 아마존, 알리바바 등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들이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센싱, 프로세싱, 통신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 헬스케어(스마트 혈당계, 스마트 신발, 재활훈련 디바이스) ▲교통(통신형 블랙박스, 차선감지센터, Head-Up Display) ▲안전(IoT 영상용 서비스, 스마트 헬멧) ▲교육 (스마트펜·칠판, 홀로그램 교육) ▲편의(스마트미터, 3D HMD) ▲ 산업(스마트 공장, 스마트 소방헬멧, 스마트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집중 육성하자 기사의 사진


아직 스마트 디바이스는 초기단계로 약 4.7년 후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웨어러블, IoT 등 고성장 신규 디바이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스마트 센서 등 부품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된다. 기능이 다변화되고 고성능화됨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출현해 개인의 삶과 사회를 지능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시장을 제외한 주요부품이나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 핵심기술 및 산업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 모듈 및 융합제품화 기술개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신시장 창출 및 판로개척, ▲디바이스 창작문화 확산 등 4대 과제에 2019년까지 4200억원을 투자해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2차 전력혁명’ 스마트그리드
제2차 전력혁명이라 불리는 스마트그리드도 핵심 미래기술 중 하나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 양방향 정보 교환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효율 최적화 ▲설비투자 절감 ▲신재생 에너지 확대 ▲자발적 에너지 절약 유도 ▲전력품질 및 신뢰도 향상 ▲전기차 및 전력망 구축으로 환경 및 경제성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 따르면 향후 2030년까지 전력시장 규모는 발전시장 7500조원, 송배전 7500조원 등 약 1경5000조원(누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5대 분야(전력망, 소비자, 운송, 신재생, 전력서비스) 실행 로드맵의 단계별 목표치를 반영하면, 2030년까지 총 2억30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고, 연평균 약 5만개의 일자리, 74조원의 내수창출이 기대된다.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의 노후설비 교체수요와 개도국의 설비증설 수요 등에 따라 세계시장에서의 수출전망도 밝다.

현재 우리나라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2030년까지 총 27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이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조성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시범단지로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무인항공기 등도 주목
2020년 3900억 달러에서 2030년에 1조4367억 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가상현실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 티어사업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연구단은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안경식 디스플레이’(HMD)와 근육의 신호를 사용해 사용자의 운동의도를 실시간 예측하는 ‘피부 근전도 센서(sEMG) 및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안경식 디스플레이는 2018년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2500만대, 1조원(누적) 이상의 매출액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 근전도 센서도 시장 확대 정도에 따라 1조원 이상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50여개국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무인항공기도 유망 미래기술 중 하나다. 무인항공기는 향후 방제, 감시 및 정찰, 고정밀 항공 촬영 등에 활용도가 높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과 정밀기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이어갈 경우 2035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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