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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용 날아오를까··· 사극판 어벤져스 기대 up (종합)

[육룡이 나르샤] 여섯용 날아오를까··· 사극판 어벤져스 기대 up (종합)

등록 2015.10.01 00:02

홍미경

  기자

SBS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 사진= SBSSBS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 사진= SBS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으로 이어지는 조선 건국의 세 영웅의 이야기는 언제들어도 흥미진진하다. 그간 조명하지 못했던 이방원의 젊은 시절을 주축으로 정도전과 이성계, 그리고 가상으로 만들어진 세 인물 이 방지, 무휼, 분이 등 여섯 용이 펼칠 '육룡이 나르샤'가 사극 흥행불패 신화를 이끌지 살펴봤다.

29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경수PD를 비롯해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넘나들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사극이다.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신작이자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로 화제를 모았다.

집필을 맡은 김영현 작가는 "'육룡이 나르샤'는 역사 인물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의 이야기에 '뿌리깊은 나무'에서 이미 구축해 놓은 가상 인물 3인이 더해져 6명의 용이 새 나라를 건국 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작가는 "어제 편집본을 봤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빨려 들어갈 정도로 기가 느껴지고 매력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모두 빠져드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박상연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김영현 작가와)세 번째 공동작업을 하게 된 사극"이라며 "저희에게 나 배우에게나 나아가 시청자들에게도 행복한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SBS사진= SBS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는 "저희 드라마 제목이 '육룡이 나르샤'인데, 육용 뿐만아니라 용이되지 못한 이무기들고 있고 밟으면 꿈틀하는 지렁이도 있다"면서 "모든 백성과 민초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 기대해 달라"고 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 역의 김명민은 "정도전은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제가 상상하고 배워온 정도전이란 인물은 조금 단순했다. 이번 작품속 정도전은 제가 상상했던 정도전과 갭 차이가 컸다"라면서 "어느 정도까지 표현해야 하나 어려웠다. 이제는 대본속 인물을 이해하고 있다. 상식선에서의 정도전을 모두 버리고 작품속 정도전으로 연기할 것이다. 기존 정도전과 전혀 다른 정도전이 나올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정의와 힘의 균형... 재미+감동 이끌까

고려의 패망과 함께 온 새 나라 조선의 건국. 썩어 들어가는 고려를 무너뜨리기 위해, 개혁을 위해 반드 시 필요한 두가지가 바로 정의와 힘이다. 정의와 원칙을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힘이 생기면 불의해지기 쉽다. 이 두가지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여섯 용이 날아오른다.

사진= SBS사진= SBS


이성계 역의 천호진은 "이성계 워낙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작가님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어떤 극인지도 몰랐다. 신경수 감독에게 빚진것이 있어서 전화 오자 바로 응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천호진은 "작가님들이 있으시지만, 제가 보는 이성계라는 사람은 그냥 남자다. 정치이런것 모른다. 어려운 시기에 백성들 군사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런 남자기 때문에 정치꾼이 무서워하는 것이다. 우유부단 아니고 외유내강이다. 그런 사람이 더 무섭다. 제 개인적으로 이성계는 그럼 사람이다"라고 극중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천호진은 "드라마 특히 사극을 보는 재미는 온고지신인것 같다. 과거 역사를 보며 돌이켜 보며 반성하는 재미가 크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 아닌가 싶다. 조선을 욕을 하면서도 닮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반성도. 하지만 드라마를 재미로 보면서, 은연중에 느끼는 바를 얻어 가는 것이 사극의 묘미다"라고 덧붙였다.

청년 이방원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아인은 "전 연령대가 봐 주시면 좋겠다.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이야기에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작품이니 전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목표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SBS사진= SBS



◆ 우정-사랑 그리고 투쟁, 새 나라 조선을 세우다

정의를 이룰 힘을 가졌으나 선하지 않는 사람. 선하지만 정의를 이루어내지 못한 사람. 이들이 서로 부딪 히며 나오는 팽팽한 힘의 균형이 드라마의 안팎을 단단하게 조여낸다. 그리고 이것이 '육룡이 나르샤' 명불허전 배우들의 힘이고 케미다.

김명민은 유아인과 함께 연기하는 것과 관련 "지금 촬영을 2번 정도 했는데 예전부터 같이 해 보고 싶은 후배였다"라며 "싹이 보이는 배우다. 나중에 정말 잘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아인 씨와 함게 해 서 설레고 기분이 좋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제가 세경씨를 너무 좋아한다. '패션왕'때 드라마의 결과가 대성공은 아니었지만 함께했던 기 억이 너무 좋아서 같이 한다니깐 쾌재를 불렸다"며 "세경씨가 여배우라고 빼고 몸 사리고 하는 경우가 없 다. 굉장히 힘든 장면도 많은데 거침없이 하는 거 보면서 그 자세 자체를 굉장히 대단하다고 느낀다. 긴 호흡을 함께 하는 것의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된다"고 신세경을 칭찬했다.

신세경 역시 "저도 오빠를 너무 좋아한다. 빈말이 아니고 진짜다. 몇 년 전에 같이 작품을 했을 때는 저 도 어리고 철이 없다 보니깐 많은 것들이 낯설고 힘들게 다가 왔다. 하지만 함께 했기 때문에 전우애 같 은 느낌이 있다"며 "물론 일하는 현장에서 많은 배우들의 모습을 본받아 마땅하지만 오빠는 닮고 싶은 부 분이 많아서 같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이 영광이고 기뻤다. 쾌재를 불렀다"고 화답했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집극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 지난 2011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사극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 격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이끌고 있다.

‘대장금’과 ‘선덕여왕’ 등을 집필한 김영현과 박상연 작가의 신작이다. 연출은 ‘나는 전설이다’와 ‘쓰리데이즈’를 연출한 신경수 감독이 맡았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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