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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은 뻔뻔한 사기꾼 형(조정석)이 집 나간 지 15년 만에 잘나가는 유도선수 동생(도경수)에게 느닷없이 나타나, 원치 않는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얘기다.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렸던 ‘맨발의 기봉이’ 권수경 감독과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감동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던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의 가족애, 아버지 열풍에 이은 형제애를 다룬 신드롬을 일으킬 내년 또 하나의 기대작이다.
‘형’에서 조정석은 사기죄로 복역 중 국가대표 동생을 핑계 삼아 가석방에 성공하는 염치없는 형 ‘두식’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관상’ ‘건축학 개론’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까지 흥행 연타를 기록하며 한층 견고하고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정석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건 모든 배우들의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뜻 이 작품을 선택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휴먼스토리가 가장 매력적일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잘나가는 유도선수였지만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루아침에 인생이 꼬여버린 동생 ‘두영’역은 도경수가 맡았다. 국내 TOP 아이돌 그룹 EXO멤버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카트’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그가 한층 성숙해진 내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도경수는 “지금까지 맡아보지 못했던 역할이라 더욱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고 나서 떨리고 기대되고 흥분돼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연기에 몰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권수경 감독은 “캐스팅 1순위로 염두 했던 두 남자가 캐스팅돼 행운이고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원초적인 사람 얘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형제란 관계 속 두 남자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다.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정석 도경수 이름만으로도 젊고 단단한 두 남자의 앙상블이 빚어낼 영화 ‘형’은 오는 10월 크랭크인 예정이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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