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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음원시장, 7월보다 더 후끈하고 더 치열하다

8월 음원시장, 7월보다 더 후끈하고 더 치열하다

등록 2015.08.18 06:00

김아름

  기자

뜨거운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지만 음원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월에 걸그룹이 한 차례 훑고 지나갔다면, 이제는 최강 음원 강자들의 대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8월 초 원더걸스와 빅뱅의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선행 싱글 ‘PARTY’로 인기를 끌었던 소녀시대도 정규 5집앨범 발표를 선언했으며, 4년 만에 컴백을 앞둔 원조 보컬그룹 SG워너비와 ‘무도 가요제’ 음원 발매까지 이어지며 더욱 화끈하고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돌 음원들이 대세를 이뤘다면 8월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음원 시장을 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JYP / YG / SM사진=JYP / YG / SM


◆ 최강 아이돌의 공습

지난 3일 데뷔 9년차 걸그룹 원더걸스가 결혼한 선예와 배우로 전향을 선언한 막내 소희가 탈퇴 한 뒤 4인조로 재정비해 컴백했다. 특히 3년 만에 컴백한 원더걸스는 그동안 댄서블한 음악 대신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밴드’로 파격 변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원더걸스 새 앨범은 타이틀곡 ‘I Feel you’는 지난 3일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각종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당초, 국내에서 여전히 ‘불모지’로 여겨지던 밴드 음악 도전에 많은 이들이 걱정을 표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원더걸스는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수록했으며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다른 수록곡 역시 발매 당시 음원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도 안돼 유튜브 조회수 300만뷰를 훌쩍 넘어서며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서도 반응이 뜨거워 원더걸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원더걸스의 신곡 ‘I Feel you’는 공개된지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빅뱅의 신곡과 함께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위엄을 과시중이다.

두 말 하면 입 아픈 그룹 빅뱅도 8월의 신곡 역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매달 두 곡 이상의 신곡을 발매하며 ‘MADE’ 시리즈 앨범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앞서 ‘M’의 수록곡 ‘루저’ ‘배배’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A’의 ‘뱅뱅뱅’ ‘위 라이크 투 파티’, ‘D’의 ‘이프 유’ ‘맨정신’ 등이 모두 음원차트 1위 자리를 삼키며 글로벌 국민 그룹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지난 8월 5일 발매한 ‘E’ 앨범의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GD&TOP이 5년 만에 뭉친 ‘쩔어’까지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2015년 음원 시장의 반을 빅뱅의 음악으로 채웠다.

특히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한 이후 대세 밴드로 거듭난 혁오가 오랜 기간 차트 1위를 차지했던 독주를 단숨에 제압하고 있어, ‘명불허전’ 빅뱅의 파워에 많은 가요 팬들이 빅뱅의 저력에 감탄하고 있는 상황이다.

빅뱅의 이 같은 인기는 9월 ‘MADE’ 시리즈의 완결판이 발매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 돼 이들의 독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7일 발표한 선행 싱글 ‘PARTY’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녀시대도 정규 5집 ‘라이언 하트’의 전곡 음원을 18일~19일 이틀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소녀시대는 오는 18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라이언 하트’를 포함한 수록곡 6곡을, 19일 0시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 ‘You Think’를 포함한 수록곡 6곡 등 총 12곡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앞서 선행 싱글 ‘PARTY’가 국내외 각종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 차트 1위는 물론, 음악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휩쓸며 인기와 위상을 입증한 바 있는 소녀시대가 이번 정규 앨범 활동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의 컴백으로 한 때 라이벌로 불렸던 원더걸스와 활동이 겹칠 것으로 예상 돼 많은 음악 팬들의 흥미로움을 유발 시키고 있다.

사진=CJ E&M / MBC사진=CJ E&M / MBC


◆명불허전 음원강자의 반격

‘최강’ 아이돌의 컴백 러시가 있다면 ‘음원강자’들도 가요계에 합류하기 위해 담금질 하고 있다. 특히 4년만에 컴백을 발표한 SG워너비가 8월 가요계 최고의 ‘복병’으로 떠오른 것.

SG워너비는 가장 ‘SG워너비’다운 음악을 선보이고자 ‘내 사람’ ‘라라라’ 등 SG워너비의 대표곡들을 작곡한 조영수 프로듀서와 함께 오는 19일 새 앨범 ‘THE VOICE’를 발표한다.

지난 4일 SG워너비는 공식 SNS를 통해 새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MP3 플레이어 속에서 ‘Timeless’ ‘라라라’ ‘살다가’ 등의 명곡들이 흘러나오다 현재의 SG워너비 무대로 이어지며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멤버별로 티저 공개를 하며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됐다. 리더 김용준은 “4년간의 개인 활동 시기 동안 멤버들은 우정을 지키고 서로를 응원했다. 제게 있어 SG워너비는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었다. 리더로서 SG워너비 완전체로 컴백하는 이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또 이석훈은 “컴백을 앞두고 한 남자로서 그리고 가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음악을 통해 진실한 목소리 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진호는 “그 동안의 시간들 속에서 우린 작지만 큰 것들을 배웠고 그것을 목소리에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며 “마음으로 들어주시고, 기다려주신 여러분들은 늘 저희가 노래하는 의미였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팬들에 대해 더욱 깊어진 사랑을 표현했다.

SG워너비와 ‘THE VOICE’를 함께 작업한 조영수 프로듀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멤버들 모두 만족할 만한 앨범을 완성시켰다”고 앨범 작업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4년 데뷔해 발표하는 음악마다 큰 호응을 얻으며 ‘믿고 듣는 음악’이란 수식어와 함께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발표하는 음원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컴백에 대해 가요계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시장 흔들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에도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로 시작했던 ‘무한도전’은 2년마다 가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지금껏 발표했던 음원들은 모두 음원 차트 맨 꼭대기를 수놓으며 ‘흥행보증’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정식 음원이 나오기 전부터 ‘무한도전’에 참가하는 뮤지션들의 곡이 차트 1위를 차지하는 현상을 보이며 ‘무한도전’의 힘을 제대로 받고 있다. 무명의 인디 밴드였던 밴드 혁오를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위잉위잉’ ‘와리가리’와 같은 혁오의 곡들이 최고의 음원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자이언티 ‘양화대교’가 역주행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무한도전’ 출연은 성공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어 ‘무도 가요제’의 음원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아직 정확한 날짜와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13일 가요제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추어 가요제가 정식 방송이 된 후인 8월 말경이 될 것으로 가요계는 보고 있다.

‘걸그룹 대전’으로 뜨거웠던 7월, 어떤 수식어도 필요없는 최강 아이돌 그룹들의 신곡과, 음원깡패 SG워너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이 2015년의 뜨거운 여름 가요계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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