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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독설 이경규와 여배우 성유리가 전한 힐링

[TV들여다보기]‘힐링캠프’ 독설 이경규와 여배우 성유리가 전한 힐링

등록 2015.07.21 12:51

이이슬

  기자

‘힐링캠프’ 독설 이경규와 여배우 성유리가 전한 힐링 기사의 사진


힐링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독설과 버럭의 대표 아이콘인 방송인 이경규와 1세대 걸그룹 핑클 출신 여배우 성유리 이야기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4주년 특집 ‘힐링 감상회’에서 MC 이경규와 성유리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첫 방송 이후 4년 간 MC석을 지켜온 이경규는 유쾌하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홀로 남아 새 단장한 ‘힐링캠프’를 이끌어갈 예정인 김제동을 향해 이경규는 시종일관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내가 10월에 다시 올 거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고개 숙인 김제동을 독려했다.

이경규는 “힐랭캠프'로 인해 배우는 점도 많았지만, 오래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고 열정이 식는 것을 느꼈다”며 “‘힐링캠프’가 새 출발을 해야 하는데 내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이야기했고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여 자의반 타의반 하차하게 됐다”고 말했다.

4년 동안 ‘힐링캠프’를 이끌어온 수장인 이경규로서는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을 터. 이경규는 지난 4년을 덤덤히 회상했다.

“녹화 도중 협심증이 와서 삶과 죽음을 왔다 갔다 했어요. 잊을 수 없는 프로에요. ‘힐링캠프’는 나에게 선물 같은 프로에요. 밖에 나가서 자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큰 선물이자 훈장입니다.”

이경규는 4년 동안 ‘힐링캠프’를 잘 이끌어 온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랑스럽다’는 말로 프로그램과 작별했다.

‘힐링캠프’ 독설 이경규와 여배우 성유리가 전한 힐링 기사의 사진


한혜진의 후임으로 2년 동안 ‘힐링캠프’ 안방마님 역할을 한 성유리 역시 남다른 감회를 내비쳤다. 그는 처음 합류하던 순간을 되짚었다.

성유리는 “직업상 항상 어떻게 하면 잘 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했다”며 “그런데 ‘힐링캠프’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 공감할 수 있을까 처음 고민해봤다. 듣는 즐거움을 생전 처음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성유리의 눈물은 진정성이 녹아있기에 값지다. 걸그룹 출신 성유리는 늘 돋보이기 위해 노력했을 터. 그런 그가 ‘힐링캠프’ 안방마님 자리에 앉아 게스트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을 낮추고 프로그램과 게스트가 돋보이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은 것.

성유리의 숨은 노력이 그의 눈물에서 비쳤다. 그는 행복했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힐링캠프’와 작별했다.

이경규와 성유리가 누군가의 힐링의 아이콘이 되기까지. 과정만큼이나 그 의미는 남다르다.

두 MC의 아름다운 퇴장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경규와 성유리는 진한 여운을 안기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힐링캠프’는 오는 27일부터 김제동과 500여명의 관객이 MC가 되어 게스트에게 질문하고 소통하는 형식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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