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분노→독기→광기··· 멈출 수 없는 능양군의 야망

등록 2015.07.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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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화정'

‘화정’ 김재원이 분노를 멈추지 못했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28회에서는 분노가 극에 달해 독기로 가득한 능양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명의 방해로 강주선(조성하 분)이 등을 돌리자 김자점(조민기 분)과 손을 잡은 능양군이 서슬 퍼런 표정으로 정명의 죽음을 언급하는 등 독기로 변해버린 극한의 분노를 드러낸 것.

능양군은 연일 분노하고 있다. 석고대죄와 지부상소를 이용해 궁에 입궐한 능양군이 광해(차승원 분)과 독대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과거 치부를 들추는 광해의 말에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다음을 기약하며 절제된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인목대비(신은정 분) 진찬의에서 정명(이연희 분)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후 집으로 돌아가 집기를 집어던지며 폭발한 것. 거침없는 폭언을 내뱉으며 분노는 절정에 달했다.

이렇듯 김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광기에 가까워지는 분노 연기를 선보이며 능양군의 감정 굴곡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