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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 매각 본입찰도 흥행몰이···SK·롯데 등 6곳 참여

KT렌탈 매각 본입찰도 흥행몰이···SK·롯데 등 6곳 참여

등록 2015.01.28 15:36

강길홍

  기자

오릭스·효성 불참···한국타이어 고심 끝에 인수전 참여

KT렌탈 매각 본입찰도 흥행몰이···SK·롯데 등 6곳 참여 기사의 사진



KT렌탈 매각 본입찰에 6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마감된 KT렌탈 본입찰에 SK네트웍스,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SFA, MBK파트너스-IMM PE 컨소시엄,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6곳이 참여했다.

SK네트웍스와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SFA는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투자자(SI)이며, 나머지 2곳은 재무적투자자(FI)다.

KT와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다음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말 진행된 예비 입찰에서는 총 9곳이 참여했지만 효성과 오릭스는 인수를 포기했고 MBK파트너스와 IMM PE는 공동 참여를 결정하면서 최종 입찰 업체는 6곳이 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인수를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국 본입찰에 참여했다.

KT렌탈이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렌터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업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KT렌탈의 시장점유율은 26%로 2위 업체인 AJ렌터카(13.4%)의 두배에 가깝다. 이어 현대캐피탈(9.6%), SK네트웍스(6.5%) 순이다.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업체는 SK네트웍스다. 렌터가 업계 4위인 SK네트웍스는 KT렌탈 인수를 통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또한 SK네트웍스는 기존에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주유소 사업, 자동차 정비 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만 1조763억원에 달해 자금여력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KT렌탈 인수에 의욕을 보여왔지만 지난해 12월 자동차용 공조장치 업체인 한라비스테온 인수를 결정하면서 자금여력에 변수가 생겼다.

롯데그룹 역시 무리한 가격을 써내면서까지 KT렌탈을 인수하지는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KT렌탈 매각 금액을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전이 가열될 경우 1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KT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현장 실사 등의 작업까지 거친 후 이르면 2월 안에 KT렌탈의 새로운 주인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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