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18℃

  • 인천 19℃

  • 백령 16℃

  • 춘천 16℃

  • 강릉 21℃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5℃

  • 대전 20℃

  • 전주 22℃

  • 광주 21℃

  • 목포 20℃

  • 여수 22℃

  • 대구 22℃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2℃

  • 제주 20℃

與도 野도 내년 세비동결 선언

與도 野도 내년 세비동결 선언

등록 2014.10.16 14:03

이창희

  기자

여론 등떠밀려 결정···실효성 의문

새누리당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도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동결을 선언하고 나섰다.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 때문에 이견 없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내년도 의원 세비 동결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세비 동결안은 국정감사가 종료되고 이달 말 소속 의원들 의견 수렴을 거쳐 당 의원총회에서 최종 추인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문수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에게도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도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도 세비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내 정치혁신실천위원회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현재 경제 상황을 볼 때 세비 인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부에 세비산정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공무원 임금에 연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국회 운영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세비예산항목을 올해 수준으로 삭감해 세비를 동결시킬 예정으로, 의원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1인당 1억3796만원의 세비를 받게될 전망이다.

그러나 의원들 모두가 이에 진심으로 동참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의 한 초선의원은 “세비를 더 못 받는 것이 불만이 아니라 세비 동결이 혁신안이 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라며 “국회가 일을 제대로 하고 당당히 세비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같은 여야의 세비 동결 방침이 여론에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결정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여야는 공히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으나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