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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당진 매각에 ‘희망 빛’ 본 동부건설

발전당진 매각에 ‘희망 빛’ 본 동부건설

등록 2014.08.14 12:09

김지성

  기자

2700억원 실탄 마련··· 연내 회사채 걱정 덜어1조8000억원 EPC 참여땐 안정적 수익도 가능

발전당진 매각에 ‘희망 빛’ 본 동부건설 기사의 사진

동부건설이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으로, 위기에 선 회사의 명운을 지켜냈다. 동부발전당진은 총 1160MW 규모 국내 최초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다.

그동안 동부건설은 그룹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 하루도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탄과 보유 지분 6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자금난을 털어버릴 수 있게 됐다.

계약 과정에서 약간의 소동이 일기도 했다. 지난 5일 동부건설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탄은 8일 SPA를 체결했다.

그러나 동부건설이 동부발전의 설계·조달·시공(EPC)에 대해 상호 협력기로 했다는 자료를 내면서, 삼탄이 부담스러움을 표시한 것.

11일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을 위한 계약을 삼탄과 체결했을 뿐이다. 공사에 관련해서는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는 공시가 뒤따르면서 양사 간 오해는 사그라졌다.

동부건설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회사채 상환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재무개선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기를 앞둔 회사채는 9월 500억원, 11월 344억원 등 올해 844억원과 1200억원가량이 남은 상태다.

EPC사업 참여 가능성이 열린 점도 동부건설에 긍정적인 요소다. 공사는 연말쯤 착공이 이뤄져 2017년 준공 예정이다.

총 건설비 2조2000억원 중 EPC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동부건설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매년 수천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간 골칫거리였던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도 해결됐다. 오는 25일 만기인 4000억원 규모 PF의 만기 연장이 확정돼 자금상환 부담을 덜게 됐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여전히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위기가 사그라지진 않았지만, 자금난 문제가 풀리면서 한숨 둘렸다”며 “수익성 위주 사업에 집중하면서 정상화에 온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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