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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차 수리비, 국산차보다 3배 높아···부품수리비는 4.7배

외산차 수리비, 국산차보다 3배 높아···부품수리비는 4.7배

등록 2014.06.29 12:46

수정 2014.06.29 12:47

정희채

  기자

자료=보험개발원 제공자료=보험개발원 제공


지난해 외산차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의 평균 수리비보다 약 3배 가깝게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보험개발원이 ‘2013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과 손해 특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외산차 평균 수리비는 276만원으로 국산차(94만원)보다 2.9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수리비 내역 가운데 부품가격은 외산차가 국산차의 4.7배로 인건비(2.0배)나 도장료(2.3배)보다 금액 차이가 더 컸다.

외산차는 평균 차량금액이 3479만원으로 국산차(1148만원)의 약 3배였으며 자동차 한 대당 평균보험료도 외산차가 106만원으로 국산차(58만원)의 1.8배 수준이었다.

또 외산차의 자동차보험 대물가입 평균금액은 2억1000만원으로, 국산차(1억7000만원)의 1.3배를 기록했다.

자차보험 가입률은 외산차가 83.1%로 국산차(68.4%)보다 14.7%포인트 높았으며 외산차 가입자가 보험보장 수준을 상대적으로 높게 하는 경향을 나타났다.

사고가 났을 때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보험사로부터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직접 받는 ‘미수선수리비’도 외산차가 평균 240만원으로 국산차(62만원)의 3.9배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미수선수리비 연평균 증가율은 국산차 10.5%, 외산차는 29.1%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사고 후 외산차 소유자에게 다른 외산차를 빌려주는 평균금액은 131만원으로 국산차(40만원)의 3.3배 많았다.

한편 차량 수리 기간에 이용한 외산차 렌트 비용이 차량 수리비를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사례도 2009년 1만1000건, 2010년 2만6000건, 2013년 3만5000건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외산차의 높은 보험금을 절감하려면 대체부품의 최대 수요처인 보험사가 보험 사고차량에 대체 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또 미수선수리비 지급에 대한 사후관리 철저 및 차대번호 중심의 보험계약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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