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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확대 나선 조현준 효성 사장···경영 승계 급물살

지분 확대 나선 조현준 효성 사장···경영 승계 급물살

등록 2014.05.14 08:18

박지은

  기자

효성의 경영승계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암투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장남 조현준 사장의 효성그룹 지분이 10%를 넘어서면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효성의 주식 3만7700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의 지분은 기존 9.95%에서 0.11%포인트 늘어난 10.06%가 됐다.

효성의 주식 10.32%를 보유한 조 회장과의 지분차이는 0.26%로 그 폭을 바짝 좁혔고,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의 9.18%보다는 약 0.9%나 차이를 벌렸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효성의 3세대 경영 승계가 본격화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건강 악화 등으로 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면서다.

조 사장의 경영 승계가 빨라지고 있는 징후는 효성의 지분 확대 뿐만이 아니다.

조 사장은 지난 2월 효성ITX의 등기이사직에 올랐다. 지난해 초 등기이사에 물러난 뒤 약 1년만의 복귀다.

효성ITX는 조 사장이 지분 37.6%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차세대 IT산업인 사물인터넷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 조 사장은 그룹의 전략본부장과 섬유와 정보통신PG장, 노틸러스 효성 등 그룹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러한 효성의 경영 승계가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노출됐던 사항이었다”며 “자연스러운 경영 승계과정으로 예정에 없던 특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 경영 측면에서도 특별히 부각될 만한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 사장의 지분 확대로 삼남 조 부사장의 입지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며 조 사장과 지분 경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남인 조현문 변호사가 지난해 2월 주식을 매각하고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면서 경영권 승계는 장남과 삼남의 ‘2파전’ 양상을 보여왔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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