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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아파트 분양 ‘승승장구’

[훈풍부는 분양시장]방방곡곡 아파트 분양 ‘승승장구’

등록 2014.04.29 10:00

수정 2014.04.29 10:27

서승범

  기자

견본주택 북적 청약성적 대박
미분양 계약 봇물···전망 맑음

‘롯데캐슬 골드파크’ 모델하우스 앞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롯데캐슬 골드파크’ 모델하우스 앞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견본주택에는 방문객이 몰리고, 청약 성적 역시 호성적을 이어가는 등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지난 주말(18~20일)에는 전국 주요 견본주택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이 관심이 높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하는 곳마다 견본주택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1순위 마감단지도 눈에 띄게 늘었다. 미분양 역시 계약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완판을 코앞에 둔 단지들도 점차 느는 추세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10만7759명으로 전년 같은달 2만9796명보다 3.6배가 늘었다. 평균 청약경쟁률 역시 지난 2월에는 5.56대1, 3월에는 6.34대1을 기록했다.

실제로 이달 서울 강남에서 분양한 역삼자이, 아크로힐스 논현은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이지만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첫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는 1·2순위 청약에서 최고 5.39대 1이라는 경쟁률에 중대형을 포함한 1560가구가 모두 계약되며 완판됐다.

미분양 주택 역시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전국 5만2391가구로 2006년 2월(5만2218가구)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5만8576가구보다는 약 10.6% 감소했다.

서울·수도권 지역은 전월 3만2697가구보다 3419가구 줄어든 2만9278가구로 나타나 4개월 연속 감소,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롯데건설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은 3개월 동안 450여 채가 팔렸다. 1월 80여 건, 2월 150여 건, 3월 220여 건으로 계약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부평도 최근 계약률이 급격히 늘어 이달 말 견본주택을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신규 분양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전세난에 떠밀린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주택가격 대비 전세금비율)은 68%를 넘어섰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주택 공급이 끊겨 전세가율이 치솟았던 2002년 6월(68.2%) 이후 11년 9개월 만의 일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신규분양 강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바닥을 찍었고 잇따른 규제완화와 전셋값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져 당분간은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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