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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원료혈장 확보 가속화···북미시장 공략 박차

녹십자, 원료혈장 확보 가속화···북미시장 공략 박차

등록 2014.04.28 15:49

이선영

  기자

녹십자가 혈액분획제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원료혈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녹십자의 미국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은 지난해 설립한 텍사스 주 라레이도 혈액원에서 생산하는 원료혈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BLA)를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녹십자는 GCAM이 보유한 모든 혈액원에서 FDA가 보증하는 양질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GCAM은 캘리포니아 주와 텍사스 주 등지에 총 4곳의 혈액원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연간 최대 20만리터에 달하는 혈장 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GCAM은 미국 내 자체 혈액원을 2017년까지 20곳으로 늘린다는 추가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 녹십자는 미국 자체 혈액원에서만 연간 최대 100만리터의 혈장을 공급받게 된다. GCAM은 우선 올해 안에 텍사스 주와 아이다호 주에 3곳의 혈액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4월 초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1800억원을 투자해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세우고 북미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녹십자와 캐나다 퀘백 주 정부는 공장 건설 자금 지원과 생산되는 제품을 주 정부가 우선 구매해준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녹십자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 연간 100만리터의 혈장을 처리해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혈액분획제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달하고 북미 지역은 이 중 50% 안팎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특히 녹십자가 공장을 세우는 캐나다는 1인당 아이비글로불린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녹십자는 캐나다 공장 완공 후 북미 시장에서만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혈액제제 이외에 유전재조합 제제인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와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등도 북미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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